(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한글사랑관이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글사랑관의 방문객 수는 매년 7000여명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2015년 10월 청주시 상당구 영동에서 청원구 주중동으로 자리를 옮긴 뒤 8000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2016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방문객은 8539명으로 예년보다 22% 늘었다.

학생교육문화원 관계자는 방문객수 증가의 이유로 한글사랑관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전시체험시설과 재미있는 체험프로그램, 한글사랑큰잔치 등을 들었다.

한글사랑관은 훈민정음해례본(사본)과 동국정운(사본) 등 한글관련 유물 2800여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1억여원에 달하는 한글 창제 영상 컨텐츠(‘계해년 겨울, 정음을 창제하시니’)도 보유하고 있다.

한글사랑관 1일 체험을 신청하면 한글창제원리를 배우고, ‘훈민이와 정음이’ 캐릭터 면 가방을 색칠한 뒤 직접 가져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세종대왕 문고리나 파우치, 필통 등을 만들거나 한글을 주제로 한 인형극도 관람할 수 있다. 모든 체험은 무료로 운영된다.

지난해부터는 한글날에 ‘한글바로쓰기’ 문제를 각급 학교에 무료로 제공해 158교 3만6000여명의 학생들이 이용했다.
조성운 원장은 “언어는 그 나라의 정신이자 삶”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우리말과 한글을 사랑하는 정신을 갖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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