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충청지역 청년의 고용률이 전체 고용률 보다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반대를 졸업한 청년의 고용률 보다는 전문대를 졸업한 청년의 고용률이 높았다.

24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충청지역 청년의 고용률은 60.2%로 충청지역 15세 이상 인구 고용률 61.5% 보다 1.3%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충청지역 일반대 49곳과 전문대 21곳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재적학생 수는 6년 전에 비해 급격히 감소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대학은 8609명, 전문대학은 3709명 각각 감소했다. 6년 간 전체 휴학률은 2010년이 33.1%로 가장 높았고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충청지역 전문대 졸업자의 취업률은 일반대 졸업자 보다 8.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2013년 56.0%로 최고점을 찍은 이래 지속적으로 감소해 51.1%를 기록했다. 6년 전보다 3.5% 감소한 수치다. 반면 전문대 졸업자의 취업률은 59.3%로 최고치를 기록한 2014년 65.8% 보다 낮아졌지만 6년 전보다는 0.2% 증가했다.

인문사회 계열 취업률 역시 전문대가 일반대 보다 9.8% 높았다. 일반대학 인문사회계열 졸업자의 취업률은 48.2%로 6년 전보다 2.5%p 감소했으며, 전문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58.0%로 5.2%p 줄어들었다.

자연과학 계열 취업률과 공학 계열 취업률 역시 전문대가 일반대 보다 각각 5.8%p, 6.0%p 높았다.

전 계열 중 취업률이 가장 낮은 계열은 예체능 계열이었으며, 의학계열이 가장 높았다. 예체능 계열 취업률은 일반대가 전문대 보다 1.2%p 높았으며 일반대와 전문대를 불문하고 6년 전 보다 취업률이 6%p에 가까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충청지역 의학계열 취업률은 87.5%로 6년 전 보다 1.9%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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