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594억원 투입 개발계획 변경안 승인
오는 6월 착공…2022년까지 휴양촌 등 건립

증평에듀팜특구 시설배치 계획도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와 증평군이 추진해 온 에듀팜특구 개발사업이 12년 만에 본궤도 올랐다.

중소기업청은 25일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고 증평군이 제출한 에듀팜특구 개발 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

도에 따르면 에듀팜특구 부지는 애초 241만㎡에서 303만㎡로 늘어났다. 농어촌인재개발원, 골프장, 가족호텔을 짓는 단순 계획이었으나 도농교류와 힐링이 어우러진 연수·레저 융복합특구로 개발 계획이 확대됐다.

민간사업자가 시대적 트렌드와 사업타당성을 고려해 구상한 복합연수시설, 농촌테마파크, 체험농장, 힐링휴양촌, 펜션, 양떼목장, 승마체험장, 스키장 등을 추가했다.

농어촌공사와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는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6월 중 착공, 2020년까지 각각 200억원과 1394억원 등 1594억원을 투자해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2005년 첫발을 내디뎠던 에듀팜 특구조성사업은 10여년 동안 지지부진했으나 2016년 5월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를 민간사업자로 선정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는 제주도와 경기 남양주에서 리조트와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17일 특구개발 변경계획을 제출한 이후 이시종 충북지사와 홍성열 증평군수는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등 관련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하고 수시 전화 통화로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호소해 왔다.

충북지역 대표 관광지로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에듀팜특구는 개발 진행 단계에서 29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1700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또 개발이 완료된 후에는 연간 56만명이 방문해 연평균 7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800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맹경재 도 투자유치과장은 “중기청은 개발계획 변경 신청 2개월 만에 이를 신속히 승인했을 뿐만 아니라 13개 규제특례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주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에듀팜 특구는 충북의 대표 관광지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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