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 30가구에 전기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
신재생에너지 체험관·장학금 등 ‘학교복지’ 기여

지난 25일 충북여고에서 열린 학교형 태양광사업 1호기 준공식에 참여했던 주형환(가운데) 산자부장관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한국전력 충북본부가 산업통상자원부, 햇빛새싹발전소와 함께 추진해온 2017년도 85㎾급 학교 태양광발전사업 1호기가 지난 25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 충북여고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충북여고 옥상에 설치된 85㎾급 태양광발전소는 피크시간 때에 4인 가족 3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한전은 통상 1가구당 3㎾의 전력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 이같이 추산했다.

더욱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인해 연간 50t의 온실가스 감축과 소나무 352그루를 식재한 것과 똑같은 공기청정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공·운영에 참여한 햇빛새싹발전소는 앞으로 장학금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750만원의 설치지원금 추가지원과 신재생에너지 체험학습장 구축 및 교육자료 제공, 자가용 태양광설비 모니터링 대행, 운영실적 분석 후 추가수익 발생 시 학교 환원 등을 약속했다.

정부의 전력분야 10대 프로젝트 핵심사업 중 하나인 학교 태양광사업은 한전과 발전6사가 공동으로 총 6000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전국 2500개 학교에 총 300㎽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전교육청, 서울교육청, 경남교육청 등 3개 교육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총 195개 학교가 참여중이다.

충북에선 충북여고를 비롯해 충북여중, 운호중, 제천 청암학교, 세명고, 영동인터넷고 등 6개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준공식 축사에서 “유휴 부지인 학교 옥상을 신재생에너지 체험학습장으로 조성하는 태양광발전 사업은 재정지원을 통해 교육복지 실현에도 큰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며 “국가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서라도 국가에너지 신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시호 한전 부사장은 “오늘 준공식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나갈 전문가로 성장할 학생들의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효과가 있는 만큼 보다 많은 학교가 참여해 더 나은 여건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신경을 쓰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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