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어린이 수는 주는데 학교는 늘어나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청지역 11세 이하 어린이 수가 10년 전보다 줄어든 반면 아동학대는 크게 늘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최근 10년간 충북지역 어린이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세 이하 어린이 수는 71만308명으로 2006년 61만5207명보다 9만5101명(14.3%)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22만1982명에서 17만357명, 충북이 21만2082명에서 16만8984명, 충남이 27만6244명에서 23만4895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세종(2012~2016년)은 1만4497명에서 4만971명으로 두 배 이상 껑충 늘었다.

지난해 전체 인구에서 어린이 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11.3%로 10년 전(14.4%)보다 3.1%포인트 줄었다.

어린이 성비는 105.9명으로 2006년 108.9명보다 3.0명 감소해 남·여 어린이 인구 격차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이 109.7명에서 106.4명, 충북이 109.0명에서 105.7명, 충남이 108.3명에서 106.1명으로 줄었고, 세종은 101.9명에서 103.2명으로 증가했다.

어린이 수는 줄었지만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수는 늘었다.

어린이집의 경우 대전이 1072곳에서 1669곳, 세종이 106곳에서 216곳, 충북이 854곳에서 1230곳, 충남이 1153곳에서 1988곳으로 증가했다.

유치원은 전체 1110곳에서 1168곳으로 늘었다. 대전(224곳→269곳)과 세종(25곳→45곳)은 증가했으며 충북(345곳)은 같고, 충남(541→509)은 줄었다.

초등학교는 822곳에서 848곳으로 증가했다. 대전(129곳→146곳), 세종(22곳→37곳), 충북(253곳→260곳)으로 늘어난 반면 충남은 440곳에서 405곳으로 감소했다.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428건이며, 1000명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86건으로 나타났다. 2006년 1820건(2.93건)보다 392건(0.46건) 줄었다.

대전은 376건(1.53건)에서 379건(1.99건)으로 3건(0.46건), 세종은 11건(0.69건)에서 24건(0.64건)으로 13건(-0.05건) 늘었다. 충북은 686건(2.93건)에서 538건(2.90)으로 148건(0.03건), 충남은 758건(2.50건)에서 487건(1.91건)으로 271건(0.59건) 감소했다.

충청지역 아동학대 사례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세 이하 아동학대는 1603건이며 아동인구 1000명당 피해아동 발견율은 1.63건으로 2006년 0.56건보다 1.07건 증가했다.

특히 1000명당 발견율은 전국(1.32건) 보다 0.31건이 많다.

대전은 202명(1.53건)에서 330명(1.99건), 세종은 9명(0.47건)에서 14명(0.34명)으로 늘었다.

충남·북 아동학대는 심각한 수준이다.

충북은 226명(0.67건)에서 644건(2.32건), 충남은 202건(0.47건)에서 615건(1.65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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