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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무예 택견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며
전통무예 택견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며
  • 동양일보
  • 승인 2017.04.2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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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숙 충주시립택견단장

택견! 충주시민이라면 공연 또는 체험을 통해 한번쯤은 접해 보았을 것이기에 누구나 알고 있는 친숙한 단어다.

그러나 택견이 어떤 무예인지, 기본동작인 품밟기와 활갯짓을 제대로 할 줄 아는 시민은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1983년 국가무형문화재 76호 지정 및 2011년 무예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택견은 고구려 때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무예로, 본고장인 충주의 자랑거리다.

지난해 충주시립택견단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택견원으로 첫 출근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정문을 들어섰는데, 고인이 된 신한승 선생의 동상 뒤로 햇빛이 반짝이는 모습을 본 뒤 마음을 다잡고 첫 발을 내딛은 기억이 선하다.

시립택견단은 택견의 보존 계승을 위해 지난 2011년 4월 29일 창단돼 이제 만 6년이 된다. 전통무예 택견의 화려한 부활을 위해 단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올해 목표를 ‘무활(武活)’로 삼아 새로운 시도를 하기로 했다.

그동안의 일상적인 공연에서 탈피해 택견 진수를 보여줄 수 있는 새 아이템으로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시도해 보기로 했다.

먼저 ‘찾아가는 택견’의 일환으로 택견과 당뇨택견체조를 널리 알리기 위해 택견 플래시몹을 시내 주요거리에서 선보였는데, 기존 군무형태 공연에서 탈피한 새로운 시도는 시민들과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선시대 백성들이 즐겨했던 옛 택견판을 재현해 흥겨운 사물놀이와 함께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보는 계기도 가졌다.

전국 축제장에서 택견을 비롯해 당뇨특화도시와 전국체전 충주 개최를 홍보하는 길거리공연도 마련했고, 올 6월에는 강릉단오제에 참여해 공연을 펼치게 된다.

두 번째는 ‘함께하는 택견’으로, 토요일 진행하는 ‘택견원, 열려라 참깨! 들깨!’ 프로그램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복장과 부대행사로 꾸며 호응이 높다.

아이언맨과 피카츄 등의 캐릭터 복장을 입은 단원들이 택견이 생소한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섰고 풍선아트, 캐리커쳐, 버블건 대여, 택견 포토존 등을 준비해 아이뿐 아니라 함께한 부모에게도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아울러 매주 화·목요일 저녁에는 택견교실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택견 체험을 지속 늘려 저변확대를 꾀한다.

마지막은 ‘즐기는 택견’으로 택견과 국악의 만남이라는 소재로 중원의 소리 전국투어가 계획돼 있다.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시도하지 못했던 택견만으로 구성된 기획공연 ‘품다...택견으로 세상을’을 주제로 지난 25일 열린 공연은 단원들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함께 즐겼다.

이런 시도들은 우리 단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수없는 논의 끝에 찾아낸 택견의 부활을 위한 프로그램들이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전국체전과 함께 문화공연에 참여하고, 우륵국악단과 함께 전국을 다닌다면 충주의 자산인 택견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것이고, 택견공연을 찾는 시민과 배우기 위한 택견 인구도 증가할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SNS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는 효과가 증폭될 것이다.

택견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민들로 구성된 택견단 서포터즈는 택견을 보급하고 홍보하는데 힘을 보탤 것으로 택견의 미래는 밝다고 여겨진다.

앞으로 나 혼자만이 아닌 우리 단원들과 충주시민들이 함께 한다면 택견이 무예도시 충주를 상징하는 귀중한 자산으로, 또한 충주의 자랑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

‘택견!, 이크~에크~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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