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2025년까지 3단계 활성화 종합계획 발표
국내·외항공권·노트북컴퓨터 등 다양한 경품행사

▣청주국제공항 개항 20주년 기념행사

27일 오후 청주국제공항 개항20주년 행사에 참석한 성일환 공항공사 사장, 서훈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이시종 충북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김학철 충북도의원 등이 축하 케이크를 절단하고 있다.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가 청주국제공항 개항 20주년을 하루 앞둔 27일 오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성일환 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해 서훈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이시종 충북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등 각계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청주공항 활성화 및 공항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에 이어 지난 5일 첫 취항한 러시아 야쿠티아 항공의 케이크 절단과 기념촬영으로 공식 행사가 마무리됐다.

식후 행사로는 지난 17~25일 8일간 국내선 탑승객을 대상으로 국내·외 항공권과 노트북 컴퓨터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경품 추첨행사가 이어졌다.

공사는 개항 20주년을 청주공항의 재도약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충북을 비롯한 충남, 대전, 세종 등 충청권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일본, 대만, 동남아 등 국제 운항노선을 다변화하고 여객청사 증축, 주차 빌딩 신설 등 공항 인프라 개선을 적극 추진해 국제공항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지상섭 공항공사 청주지사장은 “스무살 성년을 맞는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핵심 거점공항으로써 탑승객 300만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도 이날 2025년까지 3단계 청주공항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중부권 거점공항, 세종시 관문공항, 수도권 대체공항이란 3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2018년까지 일본과 대만 국제노선을 개설하기로 했다.

또 동북아, 동남아에 걸친 국제노선 다변화 정책을 통해 2018년 탑승객 300만 시대에 이은 2025년까지 연간 500만명 이용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청주공항의 수도권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2022년까지 수도권 전철을 연결하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을 개통하고, 세종시 성장에 발맞춰 비즈니스 수요를 유인하면서도 소형공항 개항에 적절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K에어 신규취항을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저비용항공사(LCC) 거점공항으로서 입지도 키워나간다.

이를 위해 전세기 취항 인센티브도 늘리고 해외 노선 다변화 및 현지 여행사와 상품개발을 통해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는 항공사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금도 늘려갈 방침이다.

일본 정책노선은 기존 4억원에서 5억원으로, 일반노선은 최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된다.

청주공항의 국내선(73%)과 국제선(27%)의 비율도 2025년까지 55대 45로 조정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시설 인프라 투자 이외에도 국제노선 다변화를 통한 청주국제공항의 위상을 재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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