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연합 김선동 “청주~평양공항 하늘길 연결”
한국국민당 이경희 “기존 정치권 적폐청산 대상”

민중연합당 김선동 대선후보가 2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 관련 대선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지현>

 

한국국민당 이경희 대선후보가 2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지현>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19대 대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군소 정당 후보들이 처음으로 충북지역을 방문, 민심 공략에 나섰다.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는 27일 “청주국제공항과 평양순안국제공항을 연결해 공항도시의 새 역사를 개척하고 오송역과 평양역을 연결, 통일시대와 유라시아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공항은 최근 사드배치로 중국과의 외교관계 악화에 따른 위기 봉착, 새로운 성장동력이 확보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파리에서 모스크바까지 철도노선이 재개통돼 유라시아대륙이 단일 경제권의 부상하고 있다”며 “유라시아 철도의 마지막 미연결 구간인 평양역과 오송역을 연결해 오송역을 ‘통일물류특구’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충북 단양의 곡계굴과 영동 노근리는 대표적인 한국전쟁 민간인 집단 학살지역”이라며 “특별법을 제정해 관계자와 유족 보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공약했다.

모든 야권 대선 후보들이 힘을 모아 사드 배치 철회에 나설 것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야밤에 도둑처럼 사드 장비가 반입됐는데, 이는 국방 군사시설법·환경법·국유재산법 등 현행법을 명백히 위반한 범죄 행위”라며 “국민적 합의나 국회 동의 절차도 무시한 강대국의 폭거”라고 주장했다.

한국국민당 이경희 후보도 이날 충북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득표전을 펼쳤다.

이 후보는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7세 때부터 대통령의 꿈을 키워 왔고 꼭 이 나라를 통일하겠다는 믿음을 가졌다”며 “충북 출신 통일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 주자 가운데 유일한 충북 출신이라는 것을 부각시켰다. 단양에서 태어나

청주남중과 충북대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기존 정치권이 적폐 청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젊고 새로운 인물이 국가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총체적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은 보수와 진보로 분열돼 있고, 국민은 북핵 위기로 불안해하고 있으나 기성 정치권은 권력욕에 사로잡혀 싸움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일이 되면 국민소득 5만 달러를 바라보는 것도, 사회복지를 책임지는 것도, 입시 지옥에서 벗어나는 것도, 세계 일류 국가로 발전하는 것도 모두 가능해 대선 슬로건을 ‘통일이 답이다’로 정했다”고 강조했다.

북핵과 한·미 관계에 대해 이 후보는 “핵 안보나 사드 배치 등 현안이 모두 국익에 부합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적절한 견제와 타협, 두 가지 전략으로 이 문제들을 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세종시청을 찾아 세종시 특별시 승격과 청와대·국회·대법원·헌법재판소·감사원의 정부 세종청사 이전 공약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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