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고온현상…7월엔 다소 많은 비
“하반기 엘니뇨 발달 가능성 높아”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올해 충청지역에 이른 더위가 찾아 올 것으로 전망된다. 7월에는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청주기상지청과 대전기상청은 ‘3개월 기상전망(5~7월)’에서 “5~7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고 밝혔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5월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고 따뜻한 남서류의 유입과 일사로 인해 고온 현상을 보일 때가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월 평균기온은 평년(16.9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92.4㎜)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에 들어서는 6월의 기온은 평년(21.2도)보다 높겠다. 6월 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다가 후반에는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지겠다. 다만 강수량은 평년(151.0㎜)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여름철인 7월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거나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대체로 흐린 날이 많겠으며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기온은 평년(24.1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313.5㎜)과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점차 상승해 하반기에는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겠다.

세계기상기구(WMO)도 ‘올해 하반기 55~60%의 확률로 엘니뇨가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과 비슷한 중립상태를 보이고 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엘니뇨 발달이 여름철에는 우리나라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겨울철엔 평년보다 따뜻하고 강수가 많은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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