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서 낚싯대 건지려던 50대 익사

(동양일보) 4월 마지막 주말 충청지역에서는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30일 오전 8시 49분께 충남 서천군 서천읍 박모(86)씨의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박 씨가 머리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주택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80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박 씨가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9일 낮 12시 2분께 영동군 심천면 구탄리 경부고속철도 인근 금강에서 김모(55)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김씨는 전날 부인과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낚시하러 왔으며, 물에 빠진 낚싯대를 건지러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김씨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김씨가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곳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낮 12시 55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공예재료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나 약 2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160㎡ 규모 창고에 있던 공예·화환 제작 재료가 불에 타 2억80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전기 차단기에서 불꽃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44분께 단양군 가곡면 사평리 야산에 2명이 탄 패러글라이더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필리핀 국적의 동승자 B(여·28)씨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강풍으로 패러글라이더가 조종 불능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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