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비경 앵글에 담으며 친목 도모

느티울영상회 회원들이 중원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정원 회장

(괴산=동양일보 하은숙 기자) 느티울영상회(회장 오정원)는 1986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시작해 사진작가 등 전문가들을 다수 배출한 31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사진동호회다.

과거 많은 인원이 괴산을 비롯 우리나라 곳곳의 아름다운 곳을 찾아다니며 풍경 위주의 사진을 앵글에 잡으며 친목을 다져왔다.

이 모임은 사진을 잘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회원들 간의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는 가족적인 분위기, 회원간의 우애를 더 우선하고 있다.

사진보다는 단합에 더 치중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과거 사진작가 등 전문 사진작가들이 배출되면서 이들이 전문사진작가 모임으로 빠져나가면서 모임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때 6명으로 줄어드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회원들의 노력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현재는 12명으로 증가해 활동하고 있다.

이에 회원 확보를 위해 사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느티울 영상회 활동으로는 2달에 한번 정기 출사가 있다.

1년 동안의 출사를 통해 앵글에 담은 사진들은 매년 괴산고추축제 때 합동전시회를 열고 있다.

매년 고추축제 때 열고 있는 사진전시회는 괴산지역의 문화를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함으로써 축제에 문화를 접목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특히, 2011년 ‘25회 괴산시장풍경 느티울영상회 사진전 특별기획전’을 기획 전시해 주민들로부터 전폭적인 호응을 얻기도 했다.

느티울영상회 주최로 매년 열리는 사진전시회가 30회나 될 정도로 연륜이 있는 모임이다.

이런 연륜에 비해 공식적인 전시 공간이 없어 전시회 때마다 장소 섭외와 무거운 액자와 이젤 등을 들고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 전시 후 해체하여 작품을 이동하는 어려움 등이 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어르신 장수사진 찍어주기’로 하였으며, 이는 사진을 통한 봉사활동으로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며, 늘 지역발전에 주춧돌 역할을 하려고 노력해 왔다.

월례회를 통한 회원 상호간의 의견 조율과 단합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사진을 통해 우리 사회가 더욱 발전하고, 사회에 보답할 수 있는 모임이 되길 바라며, 개인적으로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승화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고 있다.

오정원 회장은 “늘 욕심없이 사진 찍으러 다닌다”면서 “회원들과의 화합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고, 좀더 정진해 회원들의 사진 실력이 늘어 회원 개개인이 개인전을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회원명단) △오정원(회장·괴산의료기 대표) △최종숙(총무·동네마당 올 휴 대표) △성양수(감사·괴산군 보훈단체 회장) △김도완(중원대 교수) △김덕수((주)도움플러스 대표이사) △김춘수(맥진대표) △안경희(남산예가 대표) △오성복(괴산 숲해설가 협회 대표) △이옥자(계담서원 24기 총무) △조주행(수진리 이장) △최창희(Famers man 대표) △하은숙(동양일보 괴산지역 담당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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