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충주·영동·단양에 설치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매년 반복되는 물 부족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다목적 소규모 저수지 건설’에 나선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다목적 소규모 저수지 건설사업’는 상습 가뭄지역인 산간 오지마을 등에 물을 효율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추진된다. 수자원의 복합적 이용을 위한 것으로 “소형 물그릇 만들기로 보면 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작은 물그릇을 농촌 요소요소에 만들면 장래 물부족 해결 뿐 아니라 농업용수, 생활용수, 산불진화용수, 하천유지용수 등으로 복합적 활용이 가능해져 ‘1석5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는 이를 위해 유관기관 대책회의 등을 통해 9개 지구를 대상지로 선정하고 충주와 영동, 단양에서 2020년까지 130억원을 들여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60억원이 투입되는 충주 산척 독동저수지(저수량 22만㎡)가 건설되면 인근 95가구, 20㏊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동 용화 조동저수지(저수량 10만㎡)와 단양 매포 가평저수지(5만㎡)에도 각각 40억원과 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도는 시범사업의 효과·주민만족도 등을 분석해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중앙부처에 전국적인 확대 시행을 건의할 계획이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