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구 소비심리 이어 기업경기 전망도 밝아
한은, 소비심리 두달째 100 넘어 낙관적 전망…
기업경기조사도 4~5월 동반상승세 기대감 높아

충북 제조업 업황BSI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충북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최근 조사 발표한 도시가구 소비심리지수(CCSI)에 이어 기업경기(BSI)조사 결과에서 잇따라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한은 충북본부는 지난달 14~21일 8일간 도내 41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 전월(82) 대비 4p 상승한 86으로 나왔으며, 5월 업황 전망BSI도 전월(87) 대비 3p 상승한 90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비제조업 업황BSI도 마찬가지로 전월(74) 대비 1p 상승한 75, 5월에 대한 업황전망BSI도 전월(72)대비 2p 상승한 74로 파악되는 등 전반적으로 올랐다.

충북 제조업의 업황BSI(86)는 전국(83)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다만 비제조업(75)의 경우 전국(78)에 비해 다소 낮았다.

도내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22.1%)과 인력난·인건비 상승(18.1%), 경쟁심화(15.2%) 등의 경영애로사항을 토로했다.

BSI는 각 기업이 체감하는 전반적인 업황 조사로 좋고, 나쁨의 산출 지수 기준값을 100으로 정해 100이상이면 긍정응답 업체수가 더 많고 100이하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번 조사결과의 경우 100이하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응답업체 수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앞서 한은 충북본부는 청주, 충주, 제천 도시가구 4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소비심리지수(CCSI) 조사결과에서도 두달 연속 ‘기준값 100을 넘겼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은 충북본부는 지난달 충북 소비자동향조사에서 CCSI가 전월(100.1) 대비 1.9p 상승한 102.0으로 두달 연속 기준값 100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CCSI가 5개월 만에 기준값 100(100.1)을 넘긴 이후 두달 연속 기준치를 넘기며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경기진작에 대한 기대감을 낳았다.

당시 가계수입전망CSI는 107로 전월(92) 대비 1p, 소비지출전망CSI는 107로 전월(92)대비 1p 상승하며 소비심리를 낙관적으로 봤다.

한은 충북본부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여전하지만 새롭게 선출되는 대통령과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경기 동향에 크게 반영된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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