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능단체 ‘문’, 태극기연합 ‘홍’, 장애인 ‘심’ 지지선언

충북 직능단체 회원들이 2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충북태극기시민연합이 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북지역 장애인운동·노동운동 활동가들이 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19대 대선이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막판 ‘세 불리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충북 직능단체회원 126명은 2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민주당 충북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롭고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정의로운 대통령, 문재인 후보만이 될 수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두 팔을 걷어 지원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정규직 규모가 OECD수준으로 줄고 최저 시급이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인상되고 1800시간대 노동시간이 준수되는 등 노동자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줄 사람은 오직 문 후보다”라고 강조했다.

또 “성별·연령별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통해 일할 맛 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문 후보는 직능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한국노총 충북지부와 민주당 충북도당 국민주권선대위는 ‘노동 존중 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 협약식’을 가졌다. 한노총은 협약에 따라 문 후보 당선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키로 했다.

앞서 지난 달 의사 106명, 교수 101명, 문화·예술계 100여명, 초등 돌봄 전담사 117명, 괴산군민 350여명, 여성계 1600여명 등 도내 각계각층에서 문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충북태극기시민연합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태극기연합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 후보는 보수의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실천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홍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죄를 부인하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공표했다”며 “이는 우리의 뜻과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바른정당에서 탈당한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태극기연합은 “부당 탄핵 주역으로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할 바른정당 의원들이 별도의 참회 없이 한국당에 재입당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들의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감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 장애인·노동운동 활동가 100명은 이날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존중과 차별 없는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데 심 후보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기간 조합원·회원들과 심 후보의 정책을 공유하고 알려 나갈 것”이라며 “5월9일 대선은 지난 60년 동안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한 적폐를 청산하는 선거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도 전날 같은 장소에서 “진보 정당 강화와 노동자 민중의 투쟁을 통해서만 사회 대개혁을 완수할 수 있다”며 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국민의당 충북도당 선대위는 1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전·현직 지방의원들의 안철수 후보지지 선언을 통해 지지세 확산에 안간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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