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신미술관 아이 시선 맞춘 참여형 전시 ‘미술관 운동회’

-대청호미술관 3색 개성 넘치는 ‘2017대청호프로젝트-현장, 주제전시 1부’

 

‘가정의 달 5월’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어른부터 아이까지 가족 구성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시가 펼쳐진다.

청주 신미술관의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참여형 전시부터 3색 개성을 품고 있는 대청호 미술관까지 예술가들이 곱게 그려놓은 아름다운 ‘문화의 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도 좋겠다.

 

●신미술관 2017년 미술관은 내 친구 ‘미술관 운동회’전

매년 5월이면 어린이의 시선에 맞춘 참여형 전시와 연계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신미술관의 ‘미술관은 내친구’가 올해에는 ‘미술관 운동회’라는 타이틀로9일부터 오는 7월 8일까지 미술관 본관 지하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순간의 움직임과 운동을 포착하여 독특한 회화적 요소로 표현하는 사윤택 작가의 회화 작품 약 10여점을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운동의 장면을 포착한 사 작가의 작품을 관람한 후 관람객이 직접 몸을 움직여 작품 속 장면을 현실로 끌어내고, 몸으로 감상을 표현하게 하는 참여형 전시다.

또 작품에 대한 관람객의 호기심을 일깨우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연계 프로그램 ‘메달 만들기’도 운영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전시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작품에 참여하고 작가와 함께 전시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2017 대청호 프로젝트– 현장․주제전시 1부’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에서는 2017 대청호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된 3팀의 개성 넘치는 3색 전시 ‘2017 대청호 프로젝트– 현장․주제전시展 1부’를 오는 6월 28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대청호미술관의 장소적 특성을 활용한 현장설치 분야와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한 주제전시 분야에 선정된 스튜디오1750+정혜숙, 박한샘, 류현숙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먼저 1전시실에서 볼 수 있는 ‘괴물이 산다’전은 조각과 건축을 전공한 김영현 작가와 조각과 디자인을 전공한 손진희 작가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스튜디오1750’와 회화를 전공하고 현재 도자를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혜숙 작가의 협업 전시다. 전시장의 천장, 바닥 등 곳곳에서 비닐로 제작된 대형 민들레, 나무, 동물 등의 살아 숨 쉬는 듯 한 움직임은 대청호 아래에서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해 관람객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괴물이 산다’전과 연계된 체험프로그램도 주말 및 공휴일 총 10회에 걸쳐 운영된다. 대청호에 살고 있을 법한 ‘변이된 상상 속 괴물모습을 한 가면‘과, ‘바람을 좋아하는 괴물식물’을 만들어 조각공원에 설치하여 상상정원을 꾸며볼 수 있다.

2전시실은 박한샘 작가의 개인전 ‘만들어진 섬’으로 꾸며진다. 이 전시에서는 실재 섬들과 대청호의 진귀한 풍경을 찾아가 직접 스케치한 뒤, 화폭에 세밀하게 그린 대형 작품을 선보인다.

3전시실에서는 류현숙 작가의 ‘느끼는 것, 생각하는 것’전을 감상할 수 있다. 화면을 가득 채운 무수한 색채 점들로 구성된 추상회화와 필름지 위에 데칼코마니 기법을 활용한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이미지들은 대청호의 물결, 산등성이 등 자연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형태를 연상하게 함으로써 관람객에게 다양한 상상력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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