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으로 담는 앵글 속 세상

매월 셋째 주 일요일 전국의 유명 포인트 장소를 찾아 출사지로 정하는 ‘찍지 동호회’가 활동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갑표 회장

(동양일보 신홍경 기자) 청주에 사진을 찍는다라는 의미의 ‘찍다’와 직지심체요절의 ‘직지’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청주 대표 사진동호회 ‘찍지’.

지난 2011년 1월 청주에 사는 사진인들이 합심해 창립한 이 동호회는 사진에 대한 열정을 소통하는 공간으로 이 모임을 출범시켰다.

찍지 동호회는 다양한 작품활동을 통한 마음의 수양, 회원들 간의 배려와 화합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 사진동호회라고도 불리는 ‘찍지’는 매월 셋째 주 일요일 전국의 유명 포인트를 찾아 출사지로 정하고 활동하고 있다.

찍지 동호회는 청주 뿐 아니라 전국 사진동호회 중에서도 탄탄한 기반을 가진 유일한 온라인-오프라인을 함께 아우르는 사진동호회다. 현재 온라인 회원은 500여명.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활동하는 회원은 60여명이다.

이처럼 이 동호회는 사진을 사랑하고 따듯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오프라인으로 함께 하지 못 하더라도 온라인으로 사진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찍지’ 회원이 될 수 있다. 특히 이들은 동호회에서 배운 사진기술을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나눔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찍지는 청주의 소외된 마을을 찾아 노인들의 장수사진을 촬영해 기부하고, 마을행사에도 참여해 옛 풍습을 담아 추억을 선물했다.

찍지동호회 구자명 총무는 “이 동호회는 단순히 사진만 찍기 위해 모이는 동호회가 아니라 공동체사회를 통한 나눔의 기쁨을 함께 배우는 곳”이며 “매년 사진전시회를 열어 취미활동에 대한 성취감은 물론 더 나아가 우리 지역의 각종 행사나 축제의 기록을 남겨 보존하는 뜻 깊은 동호회다”고 말한다.

찍지는 올해 충북문화재단 문화예술육성지원-준전문예술단체인 영상분야에 공모해 그 동안의 활동실적을 인정받기도 했다.

찍지동호회 홍갑표 회장은 “찍지는 다양하고 꾸준한 활동으로 현재 청주지역에서 신뢰받는 동호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만큼 문화예술인으로서 지녀야 할 겸손을 미덕으로, 사진동호회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홍 회장은 2015년 ‘산사랑숲사랑 산림청장상’ 은상을, 2014년 ‘대한민국관광사진대전’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회원명단) △이성환(고문) △홍갑표(회장) △박근식(부회장) △구자명(총무) △박데레사(감사) △신규호 △차형렬 △홍정희 △황선구 △김준수 △김광식 △이한성 △김남영 △김승철 △김연수 △김완영 △김정하 △김종출 △구문서 △김준회 △문인자 △이항우 △서문석 △서정태 △오결수 △오성진 △윤정한 △이덕희 △이성수 △이승우 △이윤희 △장석구 △전일영 △정혜경 △조성호 △최병록 △현사생 △이상일 △최주리 △이춘식 △강문찬 △우철제 △유재섭 △유추형 △윤병찬 △윤현아 △이상민 △이영국 △장문수 △장춘복 △전경 △주병학 △최인숙 △한창문 △황금순 △류보라 △박기영 △박노대 △박세원 △박순호 △소병기 △김영태 △신명수 △신완수 △심완보 △양진예 △전경희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