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항염·항진통 등 의약소재 활용 기대

▲ 농촌진흥청은 꽃양귀비 잎에서 항암·항염·항진통 효과가 있는 물질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다양한 품종의 개양귀비.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꽃양귀비 잎에서 항암·항염·항진통 효과가 있는 물질이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꽃양귀비는 개양귀비 등으로도 불리며 마약성분이 없는 안전한 식물로 알려져 있다. 화훼용으로 주로 사용돼 그동안 의약소재로 활용 가능한 대사체 연구는 보고되지 않았다.

농촌진흥청은 이런 꽃양귀비 잎에서 의약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켈리도닌(chelidonine), 프로토핀(protopine), 크립토핀(cryptopine) 물질 등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켈리도닌은 암세포 억제작용과 진경효과(경련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 물질이며 프로토핀은 항암, 해독제, 소염, 지혈 등의 효능이 알려져 있다. 유독 알칼로이드인 크립토핀은 최면제, 진통제 등의 의약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농진청 유전체과 오재현 농업연구사는 “앞으로 꽃양귀비 유전자원을 추가 확보하고 각종 정보분석을 통해 의약소재 활용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