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상·중순 1포기 심으면 수확량 30% 증가

▲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지난 3년간 참깨 재배실태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충북에 적정한 재배방법을 소개했다. 한 농가에서 참깨 파종이 한창이다. <충북농기원>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5월 상·중순, 이랑 당 평균 30㎝의 줄 간격으로 포기구멍 당 1포기씩 참깨를 심으면 30% 이상 수확량이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3년간의 참깨 재배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0일 이 같은 참깨 재배방법을 소개했다.

충북지역의 적정 참깨 파종시기는 5월 상·중순으로 조사됐다. 도농기원은 “많은 농가가 4월 중순부터 파종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오히려 수확량 저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참깨 심는 거리의 경우 도내 농가들이 한 이랑 당 평균 줄 간격은 18㎝, 포기 간격은 20㎝로 좁게 심고 있었는데 줄 간격 30㎝, 포기 간격 20㎝일 때 수확량이 더 높았다.

또 대부분 농가에서 파종 구멍 당 2~3포기를 남기고 솎아 단위 면적당 심는 숫자가 많았으나 구멍 당 1포기를 남길 때 수확량이 1000㎡ 당 127㎏으로 27%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도농기원은 설명했다.

도농기원 작물연구과 김기현 연구사는 “기후변화로 봄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지역에 적합한 재배방법이 바뀌고 있다”며 “적정 파종시기를 지키고 심는 거리를 넓혀 구멍당 1포기를 재배하면 30% 이상 수확량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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