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9대 대통령으로 문재인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선출돼 임기에 들어갔다.
이번 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인 만큼 국민들의 정치 참여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그만큼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유권자들의 바람은 다양했고 특히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국민들은 이번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소통 능력’을 꼽았다. ‘청렴함’과 ‘도덕성’, ‘정치적 경험’, ‘외교능력’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새로운 대통령이 꾸려나갈 차기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부정부패 척결’, ‘물가안정’, ‘노인 복지강화’, ‘출산 및 육아 지원 강화’, ‘정치 안정’, ‘안보 강화’ 등을 제시했다.
국민들은 공정하고 청렴한 리더십을 차기 대통령의 첫 번째 조건으로 꼽았다. 지역과 출신을 떠나 국민의 뜻을 존중해 국정을 운영하는 책임감 있고 능력있는 대통령을 원했다.
충청권의 한 경제단체장은 “새 대통령은 경기회복을 위한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하며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기업지배구조 선진화, 고용의 이중구조 해소 등 우리 사회의 기득권을 극복할 수 있는 공정사회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과감한 규제완화를 통한 기업투자 확대와 내수경기 활성화, 법인세 인하 등 친기업정책 추진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주길 바랐다.
지역의 한 시민은 “거짓 없고 투명한 대통령,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국민들과 소통이 가능한 대통령, 나라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강한 리더십의 대통령이 되길 기대한다”며 “당선자가 국민을 통합하고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과 소통하며 국정을 이끌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부들은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열어주길 바란다”며 “결혼과 출산의 기쁨을 누리고 자녀 양육의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행복한 가족을 이루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주면 한다”고 바랐다.
농업인들은 “그동안 정부는 첨단업종 위주의 정책과 발전만을 꾀하면서 농업을 홀대해 왔다”며 “우리의 식량주권을 수호하고 농민들의 시름을 잊게 해 줄 그런 유기농 대통령이 돼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학생은 “청년 취업난을 해결하고 청년창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화합과 통합, 서민을 위한 정치를 통해 사회에 소외된 사람들을 좀 더 배려해주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한 기업인은 “모두가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해법을 담은 국가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해 기업인과 국민이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 수 있는 그런 살맛나는 세상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도 “약자가 배려 받고 소외 없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사회적 약자도 인간의 존엄성과 품위를 지킬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들은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했다.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대로 국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리더십, 안으로는 경제의 역동성을 살려내고 청년실업,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낼, 밖으로는 북핵 도발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열강사이에서의 외교적 해법을 제대로 찾아가길 바라고 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