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랑’·‘청포랑’ 품종 농가 보급 확대 기대

▲ 지난 12일 박재성 충북도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장(가운데)이 신품종 포도 시범재배계약을 체결한 농민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북농기원>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국내에서 육성된 신품종 포도가 충북지역 농가에서 시범 재배된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2일 포도연구소에서 옥천, 영동지역 농가 2곳과 시범재배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이들 농가 2곳에 200그루의 묘목이 우선 공급된다. 묘목은 통상실시계약을 체결한 김천 색깔포도영농조합법인(못골농원)과 옥천 제일농원이 공급하며 신품종에 대한 재배기술 교육과 농가 현장평가, 홍보 등은 포도연구소가 맡는다.

농가에 보급되는 신품종 포도는 생식용 ‘충랑’과 ‘청포랑’ 등 2개 품종이다. 충랑은 8월 하순 빠른 출하가 가능한 씨 없는 포도로 당도가 18브릭스 이상인 흑색 품종이다. 청포랑 역시 씨 없는 청포도로 향이 우수하고 생산량이 많아 화이트와인이나 주스용으로 이용하기 좋은 품종이다.

이석호 포도연구소 팀장은 “시범재배와 함께 농가 현장의 재배교육 등을 병행할 것”이라며 “국내 육성품종이 인근 농가에 신속히 보급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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