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8일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문화공원 일원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문화원이 주관하는 11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오는 26~28일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는 세종대왕이 행궁을 짓고 123일간 초정에 머물면서 질병을 치유하고 한글을 창제했던 역사적 사실과 세계광천학회가 선정한 세계 3대 광천수(鑛泉水)의 하나인 초정약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청주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세종대왕, 초청약수를 찾아 청주에오시다”를 의미하는 ‘세종대왕, 초정수월래’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세종대왕 어가행차도 재연된다.

어가행차 재현은 축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세종대왕이 570여 년 전 한양을 떠나 초정리에 도착하는 모습을 그대로 재연하는 대형 퍼포먼스다. 27일 오후 4시 30분 열리는 어가행차는 롯데주류 공장 앞을 출발해 초정문화공원까지 2km를 행렬할 예정이다.

특히 이 행렬에는 세종대왕 역으로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총재 이원 황세손이 함께해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이번 축제는 어가행차에 출연할 세종대왕과 왕비를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하고 공모를 통해 선발된 세종대왕과 왕비가 20일 오후 4시부터 성안길에서 사전 어가행차를 펼친다.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연도 마련된다.

개막일인 26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청주 4개 구청에서 추천받은 청주시민 4명에게 효행상을 시상한 후 초대가수 정수라·박상민·박일준이 출연하는 개막축하콘서트가 벌여진다.

27일에는 젊은 층과 가족 관람객을 위한 청춘콘서트가. 28일에는 정암촌으로 이주한 청주사람들의 애환을 담은 마당극 청주아리랑을 새롭게 각색해 선보인다.

축제 마지막 날인 28일 오후 1시부터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의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인문학 콘서트 ‘세종대왕, 초정수월래’와 초정리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초정리 사람들’ 등도 마련된다.

또 행사장인 영천각과 공원에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한 초정약수 성분분석표를 설치해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포리 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알려진 초정약수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람객들이 소중하게 여기며 마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축제 참가 학생들이 세종대왕의 애민사상과 과학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세종대왕과 초정약수를 주제로 한 휘호대회, 사생대회, 그리기 대회, 우리말 경연대회 등도 개최한다.

청주문화원 관계자는 “이 축제가 초정약수를 찾아 청주로 오신 세종대왕의 꿈, 생생지락을 펼치고자 했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살리는 청주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 이번 축제에 청주시민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의=☏043-298-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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