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 오는 23일 오후 6시 30분 그랜드 플라자 청주호텔

<BPW 청주클럽은 지난해 ‘함께 보고 함께 먹는 영화·음식·가족 이야기’를 주제로 ’충북 여성문화제‘를 개최했다. 회원들은 행사 후 양성평등 실현과 여성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단체 중 하나인 BPW(Business & Professional women) 청주클럽(회장 연영애 서원대 교수)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BPW 청주클럽은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오는 23일 오후 6시 30분 그랜드 플라자 청주호텔에서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영선 BPW 한국연맹회장의 BPW소개와 30주년 동영상 상영, 공로패 증정, 유보영 국제분과위원장의 ‘촛불의식’, ‘전문직여성들의 다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BPW는 여성의 지위 향상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1930년 창설된 국제여성단체로 인종, 언어, 종교에 치우침 없이 현재 100여개 회원국에서 25만여 명이 가입해 있다. 다양한 직종의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모여 UN기구 및 다른 국제여성단체들과 함께 세계 전 지역에서 여성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의 1급 자문단체로 유네스코, WHO 등에 대표를 파견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2014년에는 BPW 한국연맹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제주)에서 28차 세계대회를 유치하기도 했다.

청주클럽은 1987년 전문직 여성들의 권익을 향상하기 위해 창설됐다. 충북지역의 NGO 단체들이 대부분 9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데 비해 상당히 빠른 시기다.

초대회장인 정영숙 충북대 명예교수는 “30년 전 BPW청주클럽 창립을 위해 여성의 인권과 권익 향상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여성 회원들을 찾아 나서는 등 창립시의 기억은 아련하면서도 새롭다”면서 “그 기간 동안 청주클럽은 충주클럽을 탄생시키고 전국대회를 세 번씩이나 치르고 연맹회장을 2명이나 배출한 것은 큰 자부심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연영애 BPW 청주클럽 회장은 “다양한 분야의 지역 전문직 여성들이 모여 지난 30년 동안 여성들의 지위향상과 차세대 여성리더 멘토 역할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여성들의 삶의 질과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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