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동청주지사 설계안 받은 청주시 올 2분기 사업 반영
내년도 예산확보 조기시행 가능… 타당성조사 결과가 관건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속보=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주요도로의 지중화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16일자 4면

청주시는 지난 16일 한국전력 동청주지사가 현장조사를 거쳐 20억원 상당이 소요되는 지중화사업 설계안을 보내옴에 따라 타당성조사 후 올 2분기 수요조사 사업에 반영, 빠르면 내년도 사업비에 포함시켜 추진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현재 지방자치단체 요청에 따라 추진되는 지중화 사업은 총 사업비를 한전과 지자체가 절반씩 부담해 추진하고 있다.

청주 금천동새마을금고앞 도로 1.2㎞ 구간의 단계적 지중화 사업에 들어가는 총 사업비는 20억여원으로 한전과 청주시가 10억원씩 부담해야 할 상황이다. 이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220여m 거리만 우선 시행해도 한전과 청주시가 2억5000만원씩 총 5억여원이 소요된다.

시는 청주시 주요도로 사업으로 내덕칠거리에서 청주대까지 왕복 1.5㎞ 구간을 올해 지중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한전 충북본부 관계자는 “청주시와 기관협의사항으로 지중화 필요성, 효율성 및 형평성 등 10개 항목(100점)에 대해 평가 후 40점 이상이면 지중화 사업이 가능하고 점수가 높을수록 우선순위에 포함 된다”고 말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한전이 현장조사 후 설계안을 보내왔고 지중화 사업 신청서를 보내오면 기관협의 후 빠르면 내년도 사업비에 포함시켜 추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만 민원이 워낙 많아 지중화 사업이 결정돼도 시행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금천동주민자치위원회는 새마을금고 인근 도로확장 공사로 이격거리가 나오지 않는 전신주와 전선선로가 늘어져 대형차량 교행시 안전문제와 도시미관을 해쳐 재산권 행사에 피해가 크다며 지난달 24일 620여명의 주민서명을 받아 지중화 사업을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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