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지금 실천하는 게 중요합니다”

다솜바리 회원들이 지체장애어린이 복지시설인 ‘은혜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환하게 웃고 있다.

 

박완복 회장

(조석준 동양일보 기자) 사랑을 담는 그릇의 순우리말인 ‘다솜바리’는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 동호회다. 이웃사랑 실천을 목적으로 2005년 5월, 70여명의 회원들로 결성됐다. 이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들의 활약상이 널리 알려지면서 함께 힘을 보태려는 직원들이 꾸준히 늘어 현재 회원은 144명에 이르고 있다.
‘지금 사랑을 실천하지 않으면 다음에 실천할 기회는 2% 밖에 되지 않는다’는 슬로건 아래 작은 사랑의 손길을 모으고 있는 다솜바리 회원들은 바쁜 일상에서도 매주 토요일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 주간의 고된 일과를 마치고 모처럼 여행을 하거나 늦잠을 자고 싶은 유혹을 뒤로한 채 봉사활동에 여념이 없는 이들은 오히려 봉사를 통해 훈훈한 사랑으로 피로를 해소한다고 입을 모은다.
다솜바리 회원들은 첫째 주에 지체장애인 복지시설인 ‘은혜의 집’을 방문해 목욕, 청소, 말벗봉사와 직접 만든 요리를 함게 먹으며 사랑을 나누고 있으며 둘째 주에는 장애인 수급센터인 ‘영미언니네 집’ 등 사회복지법인과 미인가시설, 장애인 수급세대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빨래와 청소, 목욕봉사, 설거지 등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어 셋째 주에는 청주시 옥산에 위치한 ‘혜능보육원’을 방문해 100여명의 아이들과 함께 놀고 시설청소를 하고 있으며 넷째 주에는 20여명의 여성장애인이 거주하는 미인가 시설인 ‘베데스다의 집’에서 목욕과 청소, 식사봉사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교대근무를 하고 있는 회사의 특성에 맞춰 월 8회씩 조별 추가봉사를 실시해 어려운 이웃들을 더 많이 돌보고 있으며 직접 김장을 담가서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박완복 다솜바리 회장은 “주위에선 ‘바쁜 일상에서 매주 어려운 이웃을 돌보느라 힘들지 않는냐’는 걱정을 많이 하지만 사실 봉사활동을 통해 기다림과 설레임, 따뜻한 미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며 “각박하기만 한 세상에서 따뜻한 사랑과 마음으로 선하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돼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회원명단) 박완복(회장) △한주연 △이관우 △차창호 △이승범 △박상혁 △이광호 △최종영 △한승학 △이교영 △김성곤 △안소영 △김성복 △이성배 △김병현 △오동석 △안철진 △문학성 △이연옥 △박순주 △진연하 △박규석 △조영섭 △김영호 △설미현 △우미선 △우병영 △강충원 △강국모 △박완복 △이지혜 △이보미 △추혜선 △김의중 △이산주 △김동균 △김경희 △이태연 △양선화 △백기주 △오수영 △박준태 서옥순 △신동욱△ 박종범 △이자영 △고옥희 △김영국 △김아영 △조미해 △김경민 △이영숙 △장서연 △피선영 △이상근 △박은숙 △배선미 △김춘희 △이은경 △나소정 △이원호 △서민기 △여미희 △남주희 △임소영 △유옥주 △백광현 △정한욱 △전창호 △박정수 △한해순 △박진우 △오양훈 △이수민 △남신애 △최금춘 △최병희 △김판겸 △이건재 △이윤경 △곽시내 △박진수 △한신 △강찬규 △박혜미 △구태균 △송수만 △곽호종 △김영민 △김선익 △이정애 △김호균 △안국모 △이진경 △최선화 △임승규 △유선진 △류재기 △박승미 △권은진 △윤보은 △하오수 △안수진 △정민철 △김지수 △김민경 △정병조 △이선영 △최윤석 △이향미 △심다영 △권명재 △황아름 △최정희 △최수인 △송민정 △노현주 △김미양 △연향윤 △김보라 △유해경 △정슬기 △신은지 △이종철 △김지은 △권성안 △김기환 △김미연 △고운정 △장영익 △민진희 △전정옥 △김근수 △박초희 △신동훈 △박창현 △김호경 △손태검 △신미라 △안태호 △류은주 △최선화 △김희선 △황미화 △안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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