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모 선정…50억원 투입, 2019년 완공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에 국내 곤충자원 공급의 중심 역할을 할 ‘곤충종자보급센터’가 들어선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는 곤충종자보급센터 건립 최종 대상지로 충북(충북농업기술원)이 선정됐다.

충북도는 강원, 경북, 충남과 유치 경쟁 끝에 지리적 여건과 품질관리 계획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는 이번 공모 선정을 위해 곤충종자보급센터 건립을 올해 정부예산 중점관리 대상사업으로 분류·관리하는 한편 고규창 행정부지사 등이 농림축산식품부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의 심혈을 기울였다.

충북도는 지난해 제정한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제2차 곤충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토대로 곤충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도내 곤충 사육 농가는 2014년 61가구, 2015년 75가구, 지난해 124가구로 해마다 늘고 있다.

도는 3년간 국·도비 등 50억원을 들여 충북농업기술원 내에 사육시설을 비롯해 연구·실험실, 저온저장고, ICT질병진단서버, 생리환경조사실, 검사실 등을 갖춘 곤충 종자 보급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안정적인 곤충 자원을 전국에 공급하는 한편 체계적인 질병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창섭 도 축산과장은 “형식적인 센터가 아닌 전국을 컨트롤하고 곤충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센터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농업기술원과 함께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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