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몽골 등 수출 성과…바이어 초청 확대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지난해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에 참가한 화장품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제품을 수출하거나 선적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엑스포에 참가한 오송 소재 화장품제조업체 H사는 3억원 상당의 화장품을 말레이시아에 1차 선적했다.

H사는 지난해 엑스포에서 말레이시아 기업과 수출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기업과 제품정보를 공유하고 현지시장 상황을 분석, 이 같은 계약을 이끌어 냈다.

H사 관계자는 “작은 규모의 화장품기업은 해외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적은데 오송 엑스포 덕분에 많은 바이어를 만날 수 있어 이번 수출건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9월 열리는 2017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많은 바이어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위치한 두피케어 전문업체 G사도 지난해 엑스포를 찾은 말레이시아 바이어와 계약을 맺고 수출허가 과정을 진행 중이다.

도에 따르면 이 수출 계약은 지난해 엑스포에서 부스를 찾은 말레이시아 바이어가 G사의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사용하고 두피 및 모발개선효과를 체험, 수출 계약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열린 3회 엑스포에 국내·외 바이어 1080명이 참가, 2235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수출계약 추진실적이 457건 1328억원 상당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는 올해 엑스포에서 진성바이어 초청은 물론 수출 다변화를 위해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과 중동, 유럽지역 등 바이 초청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어와 기업 간 사전 정보 교류를 통해 수출상담회도 2500회 이상 진행할 방침이다.

고근석 바이오정책과장은 “많은 화장품기업들이 엑스포를 통해 실질적인 수출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올해 엑스포는 오는 9월 12~16일 KTX오송역 일원에서 최신 뷰티 제품 소개와 1대 1 수출상담회, 화장품 판매, 각종 컨퍼펀스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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