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무용단 25회 테마기획공연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노트르담 드 파리’를 춤의 언어로 재해석한 ‘꿈속, 나의 에스메랄다’가 청주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박시종)은 25회 테마기획공연 ‘꿈속, 나의 에스메랄다’를 오는 25~27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

‘꿈속, 나의 에스메랄다’는 빅토르 위고의 명작 ‘노트르담 드 파리’를 새롭게 연출해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곱추 콰지모도와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욕망, 질투심 등 아름답고도 애절한 감성의 깊이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노트르담 대성당 주교 프롤로는 어릴 적 버려진 곱추 콰지모도를 성당의 종지기로 키운다. 성당 앞에 집시들의 축제가 열리고, 그들 중에 무리의 우두머리 클로팽과 아름다운 에스메랄다가 있다. 프롤로 신부는 콰지모도에게 에스메랄다를 납치해 오라고 지시하고 콰지모도는 목이 말라 물을 찾는데 아무도 그에게 물을 주지 않는다. 그 때 에스메랄다가 나타나 그에게 물을 주고 풀어준다. 질투에 눈먼 프롤로 신부는 페뷔스(근위대장)를 미행해 에스메랄다의 칼로 그를 찌르고 에스메랄다를 감옥에 가둔다. 클로팽과 집시들도 근위대에게 모두 잡혀 들어간다. 콰지모도는 에스메랄다를 위해 집시들의 탈옥을 돕는다. 에스메랄다는 콰지모도의 도움으로 노트르담 성당으로 피신한다. 하지만 곧 근위대는 집시들을 체포하고 에스메랄다에게 사형을 명한다. 이 모든 것이 프롤로의 음모였음을 안 콰지모도는 프롤로를 밀어 살해하고 죽은 에스메랄다 시신 앞에서 오열하는데….

이번 공연의 안무를 맡은 김지성 수석단원은 섬세하고 호소력 짙은 춤사위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무용가로 다양한 작품의 안무와 출연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모두 4회에 걸친 공연으로 곱추 역에 이상봉·이정일 단원, 에스메랄다 역에 김세희·최유민 단원의 더블 캐스팅 또한 청주시립무용단의 차세대 주역으로서의 기대가 크다.

박시종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가슴속 깊은 여운이 남을 수 있는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청주시립무용단의 테마기획공연은 가정의 달 5월과 크리스마스 시즌에 선보이고 있으며,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문의=☏043-201-09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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