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사랑 상품권 유통 확대… 군내 361곳서 사용가능, 전통시장 결제시 쿠폰 지급 등 내수시장 살리기 총력

(동양일보=영동 임재업 기자) 영동군이 지역내 주요 기관·단체들과 힘을 모아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 해법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9일 군에 따르면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내 자금순환 촉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영동사랑상품권 유통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영동군청을 비롯해 영동경찰서, 영동교육지원청, 영동세무서, NH농협영동군지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영동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유원대학교, KT영동지사, 영동로타리클럽 등 총 10개 기관·단체, 920여명이 참여한다.

영동사랑상품권은 식당, 슈퍼, 주유소 등 군내 가맹점 361개소에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며, 오는 6월부터 영동전통시장내 상품권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 쿠폰이 발행돼 전통시장상인회에서 사은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지역 상품권 구매 확대 계기는 박세복 영동군수의 지역경제 살리기와 군민 화합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토대로 각 기관·단체가 함께 동참하자는 요청이 있어 공감대 형성과 참여분위기 조성으로 시행하게 됐다.

이외에도 군은 침체된 내수시장 및 전통시장 이용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군은 지역 외식업소의 이용 확대를 통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명절에만 집중됐던 영동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을 매월 9일, 19일, 29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하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을 추진중이다.

또 매월 2회 추진해오던 외식하는 날을 올해부터는 매주 수요일 실시로 확대했으며, 상기 기관·단체와 합의해 이달부터 외식하는 날을 매주 또는 매월 1~2회 추진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영동사랑상품권 이용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현재 미참여 기관·단체와 기업체 등에도 참여토록 독려할 계획”이라며 “지역상권을 보호하고 지역경제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영동사랑상품권은 매월 급여 공제 등으로 4800여만원을 발행중이며, 인구증가 시책 전입세대 지원 등을 포함한 연 발행규모는 9억5000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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