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최고가 청주 북문로 커피점·천안광산빌딩
개별공시지가 공시…내달 29일까지 이의신청 접수

(동양일보 지영수·정래수 기자) 충남지역 땅값 총액이 200조원을 넘어섰다.

충남도는 올해 1월 1일 기준 도내 349만7000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31일자로 결정·공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오른 곳이 279만9000필지(80%), 떨어진 곳이 26만3000필지(7.5%)였으며 변동이 없는 곳이 38만필지(10.9%)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3.7% 상승, 지가 총액이 지난해 194조4541억원보다 6조9710억원 늘어난 201조4251억원으로 조사됐다.

지가 산정 이후 처음 20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당 평균 지가는 2만4688원이었다.

가장 비싼 땅은 지난해와 같은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462-1(광산빌딩) 상업지역 ‘대지’로, ㎡당 859만7000원(2016년 811만4000원)에 달했다.

가장 낮은 곳은 관리지역인 금산군 진산면 오항리 산105 ‘임야’로, ㎡당 251원(2016년 237원)이었다.

시·군별 상승 폭은 서천군이 6.08%로 가장 컸고, 금산군(5.87%)과 청양군(4.60%)이 뒤를 이었다. 변동률이 가장 낮은 곳은 천안 서북구(2.38%)이다.

개별공시지가 상승 원인은 서천발전정부대안사업 추진 및 실거래가 반영(서천), 일반농공단지 및 광역도로정비사업(금산), 지역 간 가격 균형(청양) 등으로 분석됐다.

충북도내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5.34% 올랐다. 이는 전국평균 상승률과 같은 수준이다.

충북도내 시·군·구별 상승률을 보면 단양군이 9.75%로 가장 높다. 귀농·귀촌 수요 증가에 따른 개발행위 확대, 상대적 저평가 지역의 실거래가 반영, 읍·면 소재지 종합 정비개발사업 추진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방서도시개발과 동남택지개발사업 등이 추진되는 청주시 상당구가 7.38%로 뒤를 이었다. 괴산군(6.90%), 진천군(6.31%), 옥천군(6.15%), 영동군(5.92%), 제천시(5.63%), 보은군(5.47%), 음성군(5.43%) 등도 도내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도내 평균 지가(㎡ 기준)는 1만4610원으로 전국평균(5만253원)을 크게 밑돌았다.

도내에서 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커피전문점이 들어선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1가의 상업용지로 104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가가 가장 낮은 곳은 단양군 영춘면 동대리의 임야로 197원으로 공시됐다.

이번에 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통보되고 국토교통부, 충남·북도 인터넷 홈페이지 부동산종합정보, 시·군·구 민원실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다음 달 29일까지 해당 토지 소재 시·군·구청으로 하면 된다. 이의신청 토지는 재조사를 거쳐 7월 28일까지 조정, 공시한다.

개별공시지가는 재산세와 종합소득세, 개발부담금 등 토지관련 세금부과와 기초노령연금, 기초생활보장, 병역감면, 근로장려금 대상자 판단 기준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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