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가족에 미안" 유서 나와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31일 오후 1시 20분께 충주시 노은면 한 펜션에서 김모(31)씨 등 20~40대 남자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방 안에서는 타다 남은 연탄과 번개탄, 빈 소주병 10개와 맥주 페트병, 수면제 등이 발견됐다.

김 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가족과 친구들한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펜션 주인은 “김씨 일행은 지난 29일 저녁 2박3일 일정으로 입실해 오늘 오후 1시 퇴실 예정이었다”며 “방에서 아무도 나오지 않고 인기척도 없어 문을 따고 들어가 보니 모두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 등이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이들의 주소지와 나이가 모두 다른 점으로 미뤄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서 만났을 가능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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