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코리아리그 3라운드 인천도시공사에 30-27 승리
-1,2라운드 연패 설욕…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 SK호크스가 지난 3일 열린 2017핸드볼코리아리그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30-27로 승리, 지난 1,2라운드의 패배를 설욕했다. 사진은 지난 2월 10일 청주에서 열린 SK호크스와 인천도시공사의 경기에서 SK호크스 유범준이 슛을 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SK호크스가 인천도시공사에 지난 1,2라운드 패배 설욕에 성공했다.

오세일 감독이 이끄는 충북 연고 남자 핸드볼팀 SK호크스는 지난 3일 강원도 삼척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인천도시공사를 30-27로 물리쳤다.

올 시즌 1,2라운드에서 인천도시공사를 만나 모두 패배했던 SK호크스에게 이번 경기는 통쾌한 설욕전이었다.

양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혈전을 펼쳤다. 인천도시공사 최현근의 골로 시작된 경기는 전반에만 7차례의 동점을 기록하며 밀고 밀리는 접전을 벌였다.

SK호크스는 전반 8분 장동현과 김양욱의 공격이 살아나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인천도시공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인천도시공사는 전반 막판 잇따라 터진 최현근과 변영준, 엄효원의 골에 힘입어 전반을 13-13 동점으로 마쳤다.

후반 중반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가던 경기는 골기퍼 이창우의 선방과 정수영의 연속골로 SK 호크스 쪽으로 기울었다. 순식간에 4점을 앞선 SK 호크스는 이후 막바지 인천도시공사의 총공세에도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리드하며 3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SK호크스는 이날 정수영이 10골, 5어시스트로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지며 경기 MVP에 선정됐고 장동현이 8골로 뒤를 받쳤다. 골키퍼 이창우는 무려 19개의 ‘선방쇼’를 펼치며 44.2%의 방어율로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인천도시공사는 최현근이 양 팀 합쳐 11골, 3어시스트로 최고의 활약을, 엄효원이 7골, 1어시스트로 뒤를 받쳤지만 하나의 팀으로 똘똘뭉친 SK호크스의 기세를 막아내진 못했다.

SK호크스는 이날 승리로 승점 14점(7승5패)이 되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팀이 겨루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2위 인천도시공사와 1위 두산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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