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수출.고용률 등 상반기 경제지표 우수

▲ 충북도가 도정 사상 최대 규모인 35조7739억원의 투자유치를 했다. 도청 본관에 SK투자유치 확정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경제 규모가 전국 대비 4%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가 핵심 지표로 관리하고 있는 투자유치를 비롯해 고용률, 수출액 실적 등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올 상반기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경제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말 현재 민선 6기 투자유치 실적은 35조7739억원이다. 이는 도정사상 최대 규모다.

도는 지난 1월 33조9731억원, 2월 34조4151억원, 3월 34조8151억원, 4월 35조5051억원 등 매달 투자유치를 늘려 나갔다.

지난해 말 충북도가 당초 30조원보다 10조원이나 늘려 잡은 투자유치 목표액 40조원 달성에 한층 더 다가섰다.

고용률은 1~2월까지 66.2%로 보합을 유지하던 실적이 3월 68.3%, 4월 69.7% 등으로 66%대의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60억달러를 돌파한 수출은 지난 4월 15억31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5.6%나 상승했다.

1~4월 누계실적은 61억2800만달러로 전년대비 29.1% 증가율을 보여 전국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 신규 산업단지 지정면적 412만3000㎡ 및 산업단지 분양증가율은 10.7%로 전국 최고의 성과를 나타내며 기업하기 좋은 충북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4월 기준 광공업 생산‧출하지수가 각각 전국 1위인 179.5와 165.1을 기록해 충북 산업활동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충북은 2015년 실질경제성장률, 1인당 지역내총생산 증가율, 광·제조업체 증가율, 산업용 전기사용량 등 각종 주요 경제지표에서도 전국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도는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2020년까지 ‘충북경제 4% 실현’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민선 6기 직전인 2013년 충북의 GRDP(지역내총생산)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4%에 불과했으나 2년 뒤인 2015년 3.43%까지 성장했다.

도는 그동안 바이오 태양광·신에너지, 화장품·뷰티, 유기농·식품, 신교통·항공, ICT융합 등 ‘6대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4% 경제 실현과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다변화를 위해 ‘3대 미래유망산업’을 추가 발굴, 집중 육성에 나섰다. 관광·스포츠, 기후·환경, 첨단형 뿌리기술산업 등에 선도적인 투자·육성으로 충북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뿌리를 더 튼튼하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나기성 도 경제정책과장은 “충북의 경제지표 성적은 국내외의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6+3 신성장 동력에 대한 집중적인 육성과 기업 투자유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나 과장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충북 SOC사업이 대선공약으로 최종 채택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이에 대한 성과가 나타나면 지리적 입지조건과 교통접근성이 한결 좋아져 충북경제 4%실현이 가시화되고 도민의 자긍심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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