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약정서 제출…2019년 세계무예마스터십 공동개최 목표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이 ‘국제스포츠 네트워킹의 꽃’인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전에 시동을 걸었다.

충북도는 오는 15일 스위스 로잔의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본부에 ‘2019년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 약정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약정서에는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이 제시한 유치 절차와 계약 내용을 성실히 이행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세계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국제기구인 스포츠어코드가 매년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다.

국제스포츠계 인사 2000여명이 참가해 6일간 스포츠어코드 총회와 국제회의, 학술회의, 스포츠산업전 등이 펼쳐진다. 2003년 스페인에서 처음 개최됐고, 2006년 4회 대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본부는 충북을 비롯해 유치 희망 도시를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현지실사를 한 뒤 내년 4월 방콕에서 열리는 15회 때 2019년 개최지를 결정, 발표할 예정이다.

2019년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를 희망하는 곳은 충북을 포함해 4개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지난 4월 덴마크에서 열린 ‘2017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에서 유치 의향을 밝히면서 2019년 대회 유치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프란시스코 리치 비티 스포츠 어코드 컨벤션 회장이 충북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지사는 2019년 충북에서 열리는 2회 세계무예마스터십과 공동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도는 지난달 31일 스포츠·학계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도 가졌다.

또 조만간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충북체육회 관계자, 외부 자문위원 등이 참여하는 기획실무팀, 홍보마케팅팀, 자문팀 등 총 3개 팀으로 추진단을 구성해 체계적인 유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허건식 WMC 기획조정팀장은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로 스포츠계에서 충북의 국제적 위상이 강화됐다”며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 조건 등을 성실히 이행하면 유치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고찬식 충북도 체육진흥과장은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를 위해서는 도민들의 폭넓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 행사를 유치하면 충북의 국제적 브랜드가 높아지고, 스포츠·무예 산업 진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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