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통과되면…4곳 중 가장 빠른 올 하반기 착공 전망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청주시가 12일 서원구 수곡동 잠두봉공원 민간개발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28회 시의회 심의에서 통과되면 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원개발 4곳 중 가장 먼저 올 하반기께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 3월 잠두봉공원 민간개발 계획을 변경한 뒤 4월께 주민공람과 관련부서 및 유관기관 협의를 거친 뒤 용도상 자연녹지를 2종 일반주거지로 바꾸기로 했다.

잠두봉공원의 전체 면적은 17만7094㎡로, 이 중 5만9470㎡는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된다. 공동주택 부지는 5만2259㎡, 나머지 7211㎡는 상·공업 부지이다.

공원은 11만9027㎡ 규모로 조성되며, 경계지역에 있는 학교시설 등이 개발부지에서 빠지면 당초 계획보다 5만8066㎡가 줄게 된다.

시는 변경안이 이번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다음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8월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곳의 감정가액은 320억원으로 개발 시행사인 리드산업개발㈜이 보상비를 시에 예치해 놓은 상태다.

시는 토지 보상 면적기준 46%, 협의 보상지역까지 포함하면 60% 정도의 토지 보상이 이뤄질 정도로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민간개발 하는 잠두봉 공원의 66%를 차지하는 공원 조성은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아파트 건립 등의 사업도 올해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나머지 3곳 공원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상당구 영운공원은 실시계획 인가 협의가 진행 중이며 서원구 수곡동 매봉공원은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한 보완에 들어가 이달 중 금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간공원 개발은 ‘도시공원녹지법’에 따라 민간 사업자가 5만㎡ 이상의 도시공원을 조성하게 된다. 전체 면적의 70% 이상을 지자체 등에 기부하고 나머지 30%는 주거지역 등으로 조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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