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 신청…2019년 청주 개최

▲ 이시종 충북지사가 1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 추진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가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 약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4월 덴마크 오르후스에서 열린 올해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에서 본부측의 긍정적인 입장을 확인했다”며 유치 가능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도는 2019년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과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을 활용, 스포츠계의 UN총회로 불리는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을 개최할 계획이다.

현재 2019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전에는 홍콩과 버뮤다 등 세계 4개 도시가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만약을 대비 2020년 유치도 복수로 신청했다.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사무국은 오는 10월 실사단을 파견, 유치 도시로서의 가능성과 적합성을 평가하게 된다. 현지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4월 방콕에서 열리는 15회 때 개최를 결정, 발표한다.

도는 유치추진단을 구성, 본격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또 도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공청회, 토론회, 주민설명회 등을 열 계획이다.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은 IOC와 100여개의 국제경기연맹 등 1500~2000여명의 스포츠 정상들이 모여 국제회의, 스포츠산업전 등을 여는 세계최대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다.

2003년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매년 세계 각국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2006년 서울 개최 당시 퇴출위기에 몰렸던 태권도를 올림픽 종목에 잔류시키는데 큰 도움을 받기도 했다.

이 지사는 “충북은 충주세계무술축제, 세계무술연맹, 국제무예센터, 세계무예마스터십 위원회 등 세계적인 시설과 조직을 갖춰 이미 스포츠·무예 성지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컨벤션 유치를 성공할 경우 충북 무예 브랜드가 한껏 드높아져 충북이 국제적 스포츠·무예도시로 성장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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