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난계국악단 세계문화유산축제 초청 공연 펼쳐

▲ 영동 난계국악단이 지난 14일 베트남 광남성에서 열린 세계문화유산축제에 참가, 한국 전통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의 문화향기가 베트남에 전파됐다.

충북도와 충북도문화원연합회는 지난 12~4일 2년마다 열리는 베트남 광남성 세계문화유산축제에 참가해 영동 난계국악단의 초청공연을 선보였다.

또 광남성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는 등 활발한 국제문화교류 활동을 펼쳤다.

이번 교류는 지난해 8월 충북문화원연합회와 베트남 광남성 문화체육관광청이 처음 체결한 국제문화교류 협약에 따라 처음 이뤄졌다.

올해는 충북도가 방문하는 해로 광남성 세계문화유산축제에서 영동 난계국악단이 ‘산조합주’, ‘삼도 설장고’ 등 한국 전통음악을 공연해 베트남 국민들에게 많은 갈채를 받는 등 깊은 감명을 심어줬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호이안시 옛거리에 있는 석상공원 특별무대에서 열린 축제 폐막식 공연은 현지 TV로 생중계돼 관광지를 찾은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충북을 알렸다.

베트남 광남성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호이안시 인민위원회 관계자들과 국제문화교류 활성화 방안에 논의하고, 이번 문화교류를 시작으로 다른 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협력 관계 구축을 협의했다.

내년에는 광남성에서 충북을 방문, 베트남 문화공연 등 고유 문화자원을 충북도민들에게 소개하고 충북도의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류귀현 충북도문화원연합회장은 “과거 베트남과 한국은 원만한 관계가 아니었고 현재도 베트남 국민들에게 과거의 잔재가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문화교류사업을 통해 그간 남아있던 나쁜 생각들을 개선하고 더욱 신뢰하는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규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제교류사업은 문화를 통해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번 교류사업은 충북도가 ‘미래로 세계로, 더 높이 더 멀리, 비천도해’를 실행하는 중요한 업적이 돼 전 세계와 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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