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체육회 김진규 사무국장 숨은 노력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56회 충북도민체육대회에서 청주시가 4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뒤에는 청주시체육회 김진규(사진) 사무국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청주시는 지난 15~17일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도민체전에서 종합점수 2만8987점으로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개최도시 제천시(2만5762점)를 넘어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2014년부터 4년 연속 종합우승이다.

청주시의 도민체전 4연패의 배경에는 김 사무국장의 체계적인 선수관리와 관심이 큰 몫을 차지했다는 게 시체육회 안팎의 중론이다.

이번 도민체전을 앞두고 각 시·군이 우수선수 확보 등에 앞다퉈 나서며 청주시의 종목별 입상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됐다. 여기에 개최지인 제천이 대회 종합우승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정책에 나서 우승 전선에 이상기류도 감지됐다.

그러나 김 사무국장은 지난 대회 우승종목인 축구·탁구·검도·사격·보디빌딩 등 강세종목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중위권 종목 선수들의 기량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일부 부진 종목의 종목별 협회와 스킨십도 이어갔다.

그 결과 강세종목에서 연일 승전고를 올리는데 이어 예상치 못했던 족구·그라운드 골프·제기차기·윷놀이 등에서도 종목별 우승을 차지하는 등 눈에 띄는 성적향상을 거뒀다. 여기에 유력 우승후보였던 제천·충주의 부진까지 겹쳐 도민체전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 사무국장은 “개최도시 제천이 우승후보로 급부상하며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 덕분에 4연패를 이뤘다”며 “체계적인 관리로 현재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내년에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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