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와 맞대결서 17-23 무기력 패
골기퍼 이창우 15세이브 ‘분전’…승점 16점

▲ 충북 연고 SK호크스가 지난 17일 인천도시공사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2위 자리를 내줬다. SK호크스의 정수영이 인천도시공사의 수비를 뚫고 슛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 연고의 SK호크스가 3위로 내려앉았다.

SK호크스는 지난 17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인천도시공사와의 대결에서 17-23(전반 4-12)로 패하며 1주일 만에 2위 자리를 내줬다.

두산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가운데 2위 자리를 놓고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으나 의외로 인천도시공사가 낙승을 거뒀다.

전반 초반에는 ‘방패’ 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전반 12분까지 SK호크스 골키퍼 이창우가 7세이브(방어율 78%)를, 인천도시공사 이동명이 4세이브(방어율 80%)를 기록했다.

그러나 인천도시공사가 엄효원의 공격과 골키퍼 이동명의 선방에 힘입어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을 8점 리드한 채 마친 인천도시공사는 후반 들어 SK호크스 임재서의 빠른 발을 이용한 속공플레이에 주춤했지만 전반에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그대로 지키는데 성공하며 23-17로 승리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SK호크스의 맹공에 슈퍼세이브를 펼쳤던 인천도시공사 이동명(13세이브·방어율 46.4%)이 경기MVP에 선정됐고, 7m드로우 5개를 모두 성공시킨 엄효원이 8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SK호크스는 임재서(5골 1어시스트)와 골기퍼 이창우(15세이브·방어율 42.9%)가 분전했지만 예상외의 무기력한 모습으로 1패를 떠안으며 승점 16점을 유지한 채 3위로 내려갔다.

여자부 경기에선 부산시설공단이 삼척시청을 26-25로 누르고 승리, 승점 24점(12승 6패)으로 삼척시청(11승1무6패)를 끌어내리고 3위가 됐다. 대구시청은 경남개발공사를 24-18로 제압하고 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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