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바이로이트국제오픈서 2관왕…최우수선수상도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 장애인 탁구 김기태(사진·충북장애인체육회 실업팀)가 독일 국제오픈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독식했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김기태는 지난 13~18일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바이로이트국제오픈장애인탁구대회 TT11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김기태는 이에 힘입어 최우수선수상도 거머쥐었다.

세계랭킹 8위의 김기태는 TT11 개인전 예선리그전에서 3승을 기록하고 결선에 진출한 뒤 지난 15일 열린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0위 다카하시 토시야(일본)를 세트스코어 3대1(11:7 9:11 11:8 14:12)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의 팔로스 피터(헝가리)와의 결승에서는 1세트를 8:11로 내줬으나 이후 3세트를 11:6, 11:9, 11:6으로 이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 준결승 상대였던 다카하시 토시아와 짝을 이뤄 출전한 단체전에선 일본, 폴란드, 독일A·B팀을 차례로 물리치며 4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리우패럴림픽에서 4위를 기록한 김기태는 이번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전승으로 최우수선수상까지 받았으며 이번 대회를 기회로 세계랭킹 역시 수직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중근 충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올해 창단된 탁구 실업팀이 역대 최고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가오는 전국장애인체전에서도 탁구 등 전 종목의 경기력 향상에 최상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