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서 “문재인 정부와 운명 같이 할것” 밝혀

김정섭(52·사진)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 부대변인이 지난 16일 오전 공주문화원에서 열린 공주시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난 6.4지방선거 후 3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내년 6월 13일 공주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부대변인은 2014년 6.4 공주시장 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2위로 낙선한 바 있다.

김 씨는 “지난 6.4지방선거 낙선 이후 시 발전을 위해 단체장으로 일하겠다는 생각에 지난 3년간 낙선 인사를 해왔다”며 “고향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공주의 앞날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학습하고 있는 만큼 일할 기회를 꼭 갖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총선 시 충남도당 선거기획단장 대변인을 겸해 작년 총선을 위해 충남도당에서 일했고, 지난 대선 때도 충남도선거대책위 공동부위원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했다”며 “지난해 11월에는 인물로 본 공주역사이야기 단행본을 펴내고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공주의 정체성을 찾고 알리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7기 공주시장은 문재인 정부와 4년간 운명을 같이 해야 한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중앙정부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장이 더 좋겠다”며 집권당의 장점을 강조했다.

특히 공주시의 문제점으로 “1등 시, 1등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잃어버린 것”이라며 “인구 감소와 저성장, 경기침체 현상은 대한민국의 모든 지자체가 겪고 있지만 공주는 세종시의 비약적 성장과 도청의 내포 이전으로 인한 허탈함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리더십의 문제가 크다”며 “단체장은 공정-투명-청렴한 리더십으로 전 방위적 소통을 통해 시민 참여와 공직자들의 창의성을 최대로 끌어 올려야 하는데 아쉬움이 많다” 고 강조했다.

또 “시정의 밑바탕에 시민과 언론의 목소리를 최대한 발현하고, 수렴하는 것이 공주시민의 상처 입은 자존심을 발전의 에너지로 전환시킬 묘약”이라고 덧붙였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서는 “2007~2008년에 노무현 대통령의 부대변인으로서 홍보수석 겸 대변인과 함께 1년 2개월간 해봤는데, 중간에 사표내고 싶을 정도로 격무와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뛰어난 역량으로 잘 해내고 정치현장에 복귀하기를 바란다”며 자신의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는 “당선 가능성과 당 기여도, 전문역량이 공천기준이 될 것”이라며 공천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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