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등원거부 4명 의원 2차 출석통보 유보
상임위원장 권한대행체제 가능여부 법리 검토
21일 행감 보고서 채택·22일 의안 심사 차질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속보=청주시의회가 등원거부로 의회 운영에 차질을 빚게 한 도시건설위원회 신언식 의원 등 4명을 징계하는 절차를 놓고 숙고에 들어갔다.▶19일자 4면

당초 시 의회는 지난 15일에 이어 19일 2차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불응할 경우 윤리특별위원회 회부 절차를 밟아 징계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황영호 의장이 이날 오전 의장단 회의를 재차 여는 등 의회 파행의 돌파구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는 앞서 지난 18일 신 의원 등 4명의 의원들이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의 사퇴를 유보하고 자유한국당 소속의 권한대행을 세워 의사진행을 할 경우 복귀할 수도 있다고 한발 물러선데 대해 파국으로 치닫는 일이 없도록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의원들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당장 21일 행정사무감사 보고서 채택과 22일부터 시작되는 9건의 도시건설위 의안심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황 의장은 “상임위원장 권한대행이 의회 회칙 상 문제가 없는지 법리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일단 의회 정상화를 위해 의장단 회의를 갖고 있고 4명의 의원들이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은 “당초 19일 보내려던 2차 출석요구서는 잠시 보류했다”며 “의장께서 의회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막고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 일단 하루 정도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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