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 허물고 모두 즐겁게 운동해요”

직급을 막론하고 모두가 어울려 스포츠를 즐기는 동호회, 바로 청주시청 탁구동호회다.

2014년 7월 창단돼 현재 35명의 회원을 지닌 청주시청 탁구 동호회는 매월 셋째 주 월요일이면 농업기술센터 실내체육관에 모여 땀을 흘린다. 수시모임도 자주 하고 있다.

이 동호회는 2014년 통합청주시의 직장동호회 활성화 계획에 따라 청주시청 직원 중 탁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결성한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됐다.

다소 짧은 역사를 갖고 있는 탁구 동호회지만 회원들 개개인의 실력은 대단한 수준이다. 지난해 창단 2년 만에 23회 고용노동부장관기 전국 직장탁구대회에서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는 충북 직장대항 탁구대회에서 직장1부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검증받았다.

특히 총무를 맡고 있는 김영준 씨의 활약이 눈부시다. 소령으로 예편한 뒤 2005년 청주시청에 입사한 김씨는 군대에서 익힌 탁구실력을 발휘, 3년 만에 생활체육대회 5부에서 1부로 초고속 진출했다.

김씨는 “이처럼 빠르게 주전선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생활체육 탁구계의 신화”라며 “매일같이 직원들과 웃으며 연습하다 보니 이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고 자랑한다.

창단 이후 월 2회 이상 정기적으로 만나 실력배양에 힘쓴 결과 창단 1년만인 2015년 2회 청주시 생활체육 탁구대회 단식2부 우승(김영준:흥덕구 환경위생과), 단식3부 우승(이대경:흥덕구 환경위생과)과 14회 충북 직장대항 탁구대회에서 직장2부 단식우승(강봉순 세정과)과 직장1부 단식3위(이문구 시립교향악단)를 차지하는 역량을 과시했다. 또 이번 충북 직장대항 탁구대회 기간 중 10회 ‘청주공예비엔날레’ 홍보막을 활용해 경기장을 찾은 방문객에게 시정 주요 시책을 널리 알리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통합청주시 초대회장(2014년 7월~현재)을 맡고 있는 박찬호 관장은 “비용도 많이 들지 않으면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탁구”라며 “왕성한 활동으로 지난해 시청 자체선발 우수동호회 2등으로 선정됐다”고 탁구 예찬론을 펼쳤다.

박 관장은 또 “탁구를 통해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직원들 간에 화합도 도모하고 있다”며 “좀 더 실력이 향상되면 전국대회에도 출전해 청주와 직지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청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펀펀(FUN FUN)한 직장동호회 활성화를 모토로 노력한 결과 이러한 뜻깊은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도 동호회 간 대외교류 활성화,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봉사, 대내·외 각종 경기참여 등 동호회의 질적향상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명단>

 

△박찬호(회장·시립도서관장) △강봉순(부회장·세정과) △이대경(감사·흥덕구 환경위생과) △고황기(고문·농업기술센터소장) △김영준(총무 겸 감독·흥덕구 환경위생과) △김현석(코치·서원구 건설교통과) △박구순(청원구 주민복지과) △윤창국(농업기술센터) △방영균(건설교통본부) △봉광수(복지정책과) △권경애(정보통신과) △김현숙(상당보건소) △김태웅(청원구 내덕2동) △정희석(환경관리본부) △노인우(청주랜드관리사업소) △안현순(서원구 남이면) △경규혜(복지정책과) △이정화(환경관리본부) △서순석(여성가족과) △김득수(서원구 세무과) △김흥조(정보통신과) △박정일(농업기술센터) △도상철(문예운영과) △이은주(농업기술센터) △선난희(청원보건소) △이미애(농업기술센터) △박정순(청원보건소) △이문구(시립교향악단) △연춘흠(시립교향악단) △김은겸(시립교향악단) △박성식(시립합창단) △조돈권(시립합창단) △배은희(서원구 건설교통과) △신용묵(청주랜드관리사업소) △이양우(상수도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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