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드광장 계단 앞·분수광장 계단 앞 등 2곳

(보령=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 피서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프리존’(자유이용구역) 2곳이 생긴다.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 이용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머드광장 계단 앞과 분수광장 계단 앞 등 2곳을 올해부터 프리존으로 지정,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해수욕을 찾은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돗자리를 깔거나 파라솔 등 개인용도 물품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해수욕장 주변에서 튜브 대여 등 각종 상행위를 하는 계절 영업자와 일반 이용객 사이에서 자리 사용 문제를 두고 마찰이 빈번함에 따라 이의 해결을 위해 프리존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피서객들이 튜브와 파라솔 등의 대여료를 현금으로 내야 하는 불편과 바가지요금 징수의 원천 차단을 위해 카드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카드 사용에 따른 이용객 편의 향상은 물론 구체적인 매출 자료를 통해 향후 해수욕장 운영을 위한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불법 임대와 전매 의혹을 차단하고, 형평성 있는 대여업을 관리하기 위해 공유수면 허가구역 공개 추첨제를 도입, 시행한다.

지난 8일 공개추첨으로 선정된 44개 구간 영업자들은 허가 조건을 지키지 않을 경우 허가 정지 및 이후 영업권 불허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명품 대천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민·관이 노력한 결과 작년 여름 1200만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고질적인 문제였던 계절영업의 투명성 확보와 다양한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대천해수욕장을 전국 최고의 관광·휴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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