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964명 출전…전국체전 전초전 기대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전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10회 ‘청풍기 전국 유도대회’가 오는 23일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에서 개막돼 5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 청풍기 대회에는 개인전 258개팀 1949명, 단체전 130개팀 810명, 대학 동아리팀 205명등 총 2964명이 출전한다.

충북유도회에서는 100여명의 선수가 이 대회에 출전한다.

단체전에는 충북체고 남·녀 팀과 충북도청팀이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우승이 예상되고 있다.

개인전에는 올해 소년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여자초등부 57kg이하급 배희진(옥천 삼양초)을 비롯해 여중부 70kg이상급 이수지(옥천여중), 남고부 100kg 이하급 서재현(청석고) 73kg이하급 강성민(충북체고)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또 여고부 57kg이하급 김주희(충북체고) 45kg급 박소영(충북체고), 남대부 66kg 이하급 윤용호(청주대), 여일반 52kg이하급 정정윤(충북도청), 78kg이하급 박은지(충북도청) 등도 우승 0순위다.

특히 이번 대회는 13년 만에 충북에 개최되는 98회 전국체육대회의 전초전으로 충북선수들의 기량 점검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금메달이 예상되는 만큼 전국체전에 상위권 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풍기 대회는 전국에서 3000여명의 유도선수가 출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로 특히 올해 10주년을 맞으며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 권위의 대회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제 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특히 첫 대회인 2008년부터 올해까지 10년 동안 선수를 비롯한 가족, 관계자 등 총 6만여 명이 충북을 방문해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해 왔다. 충북유도회는 이에 따른 경제효과가 150억~1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이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지만 이에 비해 예산은 여전히 부족하다.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오히려 예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어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체육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하재은 충북유도회전무이사는 “올해 10회째를 맞는 청풍기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우리고장 청주를 전국 최고의 유도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개회식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진도 대한유도회장,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김양희 도의회 의장, 이승훈 청주시장, 황영호 시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들과 각 시·도 유도회장 등 수천여명의 관중들이 체육관을 가득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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