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25일부터 3일간 중앙공원~철당간~근대문화거리
열림 공연, 청주장날, 스토리텔링 거리극, 라이트쇼 등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청주 도심 속 문화재를 골목을 따라 여행하는 ‘청주야행, 밤드리 노니다가’가 오는 8월, 한 여름밤의 도심축제로 펼쳐진다.

23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국보 41호 용두사지철당간을 비롯한 12개 문화재를 활용한 2017 청주야행이 오는 8월 25일부터 3일간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과 근대문화거리에서 열린다.

청주야행은 원도심 지역 문화유산과 문화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청주만의 특화된 문화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 다양한 문화재 활용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활력도가 낮아지고 있는 원도심에 새로운 야간형 도심문화콘텐츠를 개발해 지역의 새로운 감성 문화브랜드로 육성하고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 마련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올해 청주야행에서는 특히 상시 문화재 야간경관 조명이 설치되고 청주만의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이동거리극과 철당간 라이트쇼, 조선시대 내륙의 가장 큰 장이었던 청주장날이 근대문화거리에서 재현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가 첫 선을 보인다.

이번 야행의 메인루트를 구성하는 용두사지철당간, 청주향교 등 12개 문화유산에 대해 365일 상시 야간경관 조명이 단계적으로 설치된다.

이번 설치작업에서는 각 문화재의 특성과 장소성을 살리기 위해 문화재 전문조명디자인팀이 합류해 청주의 새로운 도시 경관을 연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심관광 인프라를 강화하는 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각 문화재 조명디자인이 완료되는 7월부터 설계와 시공에 들어가 오는 8월 야행 기간 중 불을 밝히게 된다.

올해 청주야행에서는 충북도청~청주향교 구간에 걸쳐 청주근대문화골목이 선보인다.

이 구간에는 1936년 건립된 충북도산업장려관과 1937년 건립된 충북도청 본관을 비롯 성공회성당(1935), 우리예능원(1924), 구 도지사 관사(1939) 등 청주의 근대문화유산이 밀집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청주근대문화골목 답사프로그램이 가동된다. 프로그램은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마다 운영된다.

서울·수도권 방문객의 편리를 위하여 행사 기간 중 청주야행 열차가 운행된다.

이 열차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역(KTX)과 수서역(SRT)에서 출발, 오송역에 도착한 뒤 청주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 수암골과 청주야행 행사장을 체험하고 다시 귀경하는 당일 관광상품으로 마련된다.

충북도청에서 출발해 성공회성당~우리예능원~옛 도지사 관사~청주향교 등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이 오는 24일 열린다.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참가 신청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홈페이지(www.cjculture.org)에서 하면 된다.

문의=☏043-2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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