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코리아리그서 충남체육회에 24-18 승리
7월 4일부터 홈&어웨이 방식 플레이오프 돌입
어시스트왕 정수영·방어상 이창우 등 후보 윤곽
-장동현·조수현 SK남매 신인왕 동반 수상도 기대

▲ SK호크스가 충남체육회를 24-18로 누르고 정규리그 2위에 올랐다. 남자부 어시스트 1위를 기록 중인 정수영이 슛을 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5개월여의 대장정을 2주 남긴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의 막바지 2위 다툼이 치열하다.

지난 24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7핸드볼코리아리그 경기에서 SK호크스가 충남체육회를 누르고 2위로 올라섰다.

SK호크스는 이날 정수영이 7골 2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했고 이창우가 12세이브 방어율 46.1%로 수비에서 활약하며 24-18로 충남체육회를 가뿐히 제압했다.

마지막 1경기를 남기고 인천도시공사와 치열한 2위 싸움을 하고 있는 SK호크스는 오는 30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2위를 확보하게 된다.

여자부 부산시설공단과 SK슈가글라이더즈는 27-27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막바지 팀 순위경쟁과 함께 각 부문별 개인타이틀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통상 남녀 정규리그 1위 팀에 주어지는 정규리그 MVP는 아직 단정이 어려운 상황.

두산이 1위를 확정한 남자부에선 득점 공동 3위(59골), 어시스트 공동 1위(41개), 공격포인트(100점) 1위를 달리는 정의경에게 무게가 실리지만 팀 공헌도가 높은 김동병과 골키퍼 박찬영도 충분히 자격이 있다는 평가다.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되지 않은 여자부에선 SK슈가글라이더즈가 1위를 차지할 경우 득점(117골) 4위, 어시스트(52개) 5위, 공격포인트(169점) 3위에 올라 있는 이효진이 유력하다. 다만 이효진이 시즌 후반 부상으로 빠지면서 팀을 이끈 공헌도를 감안하면 김온아(득점 공동 12위, 어시스트 공동 8위, 공격포인트 10위)의 수상에도 무게감이 실린다.

남자부 득점왕은 이은호(충남체육회·85골), 여자부는 권한나(서울시청·157골)가 확정적이다.

어시스트 부문에서는 SK호크스의 정수영이 두산 정의경과 같은 41개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정수영은 공격포인트 부문에서도 정의경에 이어 99점으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골키퍼 부문에서도 SK호크스 이창우가 방어율(41.2%)에선 인천도시공사의 이동명(40%)에 앞서지만 세이브에선 이동명(182개)이 이창우(173개)를 앞서고 있어 막판 활약에 따라 GK 방어상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에선 권한나가 공격 3부문(득점, 어시스트, 공격포인트) 3관왕을 예약한 가운데 수비 부문에서는 박미라(삼척시청)이 방어율(39.3%)과 세이브(247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신인왕 경쟁에선 SK남매의 공동수상이 점쳐진다. 남자부에선 득점 공동 3위(59골)를 달리고 있는 SK호크스 장동현이 유력하고 여자부에선 SK슈가글라이더스의 대졸신인 조수연이 신인왕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2017핸드볼코리아리그는 오는 30일~7월 2일 부산에서의 정규리그 마지막 일정을 끝으로 플레이오프 일정에 들어갔다. 다음달 4~7일 홈&어웨이 방식의 플레이오프 이후 같은달 8~12일 챔피언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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