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9일  2017시즌 청주 3연전 열려
올 시즌 KT 상대 7승2패…신 천적관계
16~18일 홈런 8개…로사리오, 기대 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한화이글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청주 팬을 만난다.

한화이글스는 27~29일 제2 홈구장인 청주야구장에서 KT위즈와 주중 3연전을 펼친다. 이번 경기는 3일간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다.

올 시즌 치러지는 한화의 청주경기는 6경기로 KT위즈에 이어 다음달 17~19일 NC다이노스와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청주 팬들의 입장에선 KT와의 3연전은 기분 좋은 기다림이다.

한화는 지난 18일 KT를 상대로 13대 5 완승을 거두며 3연승 스윕을 달성했다. 한화의 3연승 스윕은 지난해 6월 3~5일 대구에서 삼성에 사흘 연속 이긴 후 무려 378일 만의 일이다. 한화는 올 시즌 KT를 상대로 7승2패의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새로운 천적 관계로 나서고 있다.

특히 KT와 청주구장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로사리오의 활약이 기대된다.

로사리오는 지난 16~18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3연전에서 홈런 8개를 작렬했다. 16일에는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4연타석 아치를 그렸고 17일에는 1개, 18일에는 홈런 3개를 추가했다. 8홈런은 3경기에서 나온 역대 최다 홈런이다.

올 시즌 로사리오가 KT전에서 만든 홈런만 10개(9경기)다.

로사리오는 청주에도 좋은 기억이 있다.

홈런이 양산되며 ‘한국의 쿠어스필드’라는 별칭을 얻었던 청주구장이 홈런공장의 이미지를 씻기 위해 2015년 중앙 펜스의 거리를 110m에서 115m로 늘렸다. 좌우 펜스 거리는 100m를 유지했으나 담장을 높였다.

그러나 지난해 로사리오는 청주에서 치른 5경기에서 5홈런을 생산했다. 지난해 한화가 청주에서 만든 7홈런 중 5개를 로사리오가 만든 것이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청주구장에서 KT에 강한 한화와 홈런 레이스가 뜨거운 로사리오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화의 청주경기는 매 경기 시민들의 뜨거운 야구열기로 매진이 예상된다.

매표는 인터넷(www.hanwhaeagles.co.kr) 예매로 이뤄지며 구매하지 못한 야구팬을 위해 현장판매도 이뤄진다.

요금은 내야지정석 1만원(학생 5000원·어린이 3000원), 외야자유석 7000원(학생 3000원·어린이 1000원) 등으로 2016시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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