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기획전 준비 끝
전통·현대·미디어아트 협업 ‘눈길’

2017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13일부터 10월 22일까지 40일간 ‘공예를 품은 도시 청주’를 이야기하는 영상과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 2017청주공예비엔날레의 메인 전시인 기획전 밑그림이 나왔다.

26일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기획전에 8개국 49명(팀)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번 비엔날레 기획전에서는 전통과 현대 공예, 미디어 아트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융합형 전시를 선보인다.

송대규 감독을 비롯해 공동감독으로 선정된 사윤택(미술)·신만식(공연)·안은호(영상)·어일선(영상) 감독이 각 분야별로 전문성을 발휘하며 함께 진행해나가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RE:CRAFT’를 주제로 공예의 물성, 시대성, 심미성, 정신성(장인정신)을 탐색·상상·체험·향유하며 새로운 공예의 가치를 조망할 예정이다.

기획전은 ‘섹션1 : 7 Space’, ‘섹션2 : Crafty Time’, ‘섹션3 : Beyond Deco’, ‘섹션4 : Hug Sprit’ 4개의 섹션으로 구분된다.

공예적 예술(Crafty Art)을 중심으로 현대 공예, 설치예술, 프로젝션 맵핑, 사운드아트, 인터랙티브 아트, 뉴미디어아트, 웨어러블 & 테크놀로지아트, 애니메이션, 스톱모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실험적이고도 참신한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설치미술가 ‘자넷 에힐만(Janet Echelman)’이 국내에서 최초로 전시를 앞두고 있다.

‘섹션1 : 7 Space’에 참여하여 공예의 물성 대한 작품을 선보인다. 2011년에 세계적인 문화 예술 강연 프로그램인 ‘TED’에서‘상상력을 진지하게 실천하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었던 경험이 있는 그는 국내 예술가와 대중에게 창의적인 영감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작품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어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미술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2017베니스비엔날레 중국관의 대표 작가 ‘우지엔안(Wu Jian′an)’이 ‘섹션2 : Crafty Time’에 참여한다.

‘섹션3 : Beyond Deco’에서는 세계 어디에서도 시도된 적이 없는 공예가와 미디어 아티스트의 협업 작품이 전시된다. 공예 작가 8인과 미디어아티스트 8인이 워크숍을 통해 서로 팀을 이루어 작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서로 다른 매체의 예술가가 서로의 장르를 이해하며 작품을 만든다는 시도 자체만으로도 예술계에서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기획전의 하이라이트인 ‘섹션4 : Hug Sprit’은 영상, 공연, 미디어 분야 감독의 공동 기획으로 제작되는 특별한 전시이다. 예술가의 정신과 혼, 열정을 담은 창작의 과정과 철학을 반영한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공예를 통해 세계를 품고 있는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9회까지 비엔날레에 참여 했던 작가 10인을 선정, 재조명한다.

선정된 작가 10인은 손, 도구, 작품, 작업실, 뮤즈(영감), 그들이 살고 있는 도시를 연결하여 공예를 품은 도시 청주를 이야기를 담은 영상과 작품을 보여줄 예정이다.

10회 청주공예비엔날레를 맞아 지난 비엔날레의 역사와 추억을 공유하는 아카이브전도 마련된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13일부터 10월 22일까지 40일간 ‘Hands+ 품다’를 주제로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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