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대전 중구가 122억원대 규모의 지방채 전액을 상환했다.

중구는 박용갑 구청장이 취임한 2010년(민선 5기) 이전 동청사 신축과 주거환경개선사업추진 등을 위해 발행된 채무 122억원(이자 포함) 규모 지방채를 지난 26일 모두 상환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구청장은 취임 이후 ‘지방채 전액 상환을 통한 재정 건전화’를 최우선 구정과제로 삼고 직원들과 재정건전화를 위해 자구노력을 펼쳤다.

당초 중구는 2024년까지 지방채를 매년 분할상환할 계획이었으나 미상환된 지방채 44억여 원을 최근 조기상환함에 따라 이자비용 2억8000만원도 절감하게 됐다.

그동안 중구는 공무원연금부담금 등 법적·의무적 필수경비를 전액 반영하지 못하고 다음해에 편성하는 등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박용갑 청장은 "어려운 살림살이지만 전직원과 함께 노력한 결과 이자를 포함한 122억 원이라는 큰 빚을 모두 상환하게 됐다"며 "매년 지방채 상환에 들어가는 재원과 이번 조기상환을 통해 절감되는 비용을 구민들을 위한 지역현안사업 및 청년일자리, 지역경제활성화 사업 등에 긴요하게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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