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
청주지역 4개 합창단, 고미현·김태훈 성악가 협연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청주·청원 통합을 기념해 청주시립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공기태)이 기획, 개최해 오고 있는 대합창 축제 ‘합창 그리고 새로움Ⅱ’가 오는 7월 6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에는 청주시립합창단과 청주레이디싱어즈(지휘 강진모), 청주비바남성합창단(지휘 배하순), 충북여성합창단(지휘 박영진), 청주그랜드합창단(지휘 이준식) 등 청주지역 4개 합창단이 한 무대에 선다.

또 고미현 한국교원대 교수와 테너 김태훈 청주대 명예교수가 특별 출연해 오페라 La Traviata 중 ‘축배의 노래’ 등을 선사한다.

이날 대합창 축제는 ‘무반주 현대 합창’, ‘특별 출연’, ‘배경음악 합창’, ‘지역 합창단’, ‘연합합창’ 등 5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무반주 현대 합창’과 ‘지역합창단’, ‘연합합창’ 등이 눈길을 끈다.

시립합창단이 선사하는 ‘무반주 현대 합창’은 반주 없이 오직 합창단의 하모니만으로 감동을 전하는 무대로 정갈하고 수준 높은 합창의 백미를 맛볼 수 있다. ‘Musica Dei donum’·‘Õhtul’‘Dies Irae’·‘Te Quiero’·‘Miniyama Nayo’ 등을 부를 예정이다.

충북여성합창단은 MBC 창작동요제의 대상 수상곡으로 손에 잡힐 듯 아름다운 봄 풍경을 그려지게 하는 동요 ‘어느 봄날’을, 청주비바남성합창단은 바리톤, 작곡가로 활동한 김연준(1914~2008)이 작사·작곡한 곡 ‘청산에 살리라’를 노래한다. 이날 선사하는 ‘청산에 살리라’는 작곡자 이현철에 의해 새롭게 편곡된 곡이지만 후반부에 대중에게 잘 알려진 기존의 원곡(김연준 작곡)을 삽입하면서 관객의 마음을 더 크게 움직인다.

청주레이디싱어즈는 ‘The Prayer’를 부를 예정이다. 미국 출신으로 교회음악의 대표적인 편곡자인 탐 페틀케(1941~)가 여성합창곡으로 편곡한 곡으로 2010년 아이티 대지진 희생차 추모곡으로 사랑받았다.

청주그랜드합창단은 출판인이자 작곡가인 한성훈의 곡 ‘달 떠도 우리 님 오시지 않네’를 부른다. 쓸쓸한 달빛아래에서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애타는 심정을 표현한 곡으로 절절한 그리움의 정서가 짙은 곡으로 알려져 있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연합합창’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요메들리로 구성해 한국적 정서의 극치를 선보인다.

즉흥적으로 관객들에게 청주아리랑의 가사와 멜로디를 전달하고 연주자들과 관객이 함께 ‘청주아리랑’을 노래하며 대규모 연합합창의 웅장함을 선물한다.

공기태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통합청주시 출범 3주년을 경축하는 의미로 지역 예술인과 합창단들을 초청하여 대합창 축제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예술계와 청주시립합창단이 화합하며 상생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문의=☏043-201-0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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